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10여만명의 인파가 몰려와 수평선 먹구름 위로 솟구치는 해를 맞았으며 불꽃놀이, 알몸 마라톤대회, 바다안기 수영대회, 소원풍선 띄우기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의 경우 자정 무렵 모래시계 회전식과 함께 신년 카운트다운, 불꽃놀이로 새해를 열고 진또배기 솟대 소원빌기와 연예인 초청 콘서트로 첫일출을 맞았다.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도 송구영신의 의미를 담은 폭죽 33발이 터지는 가운데새해를 시작하고 모닥불 추억과 촛불 페스티벌, 불꽃놀이, 연하장 쓰기, 소망풍선날리기 등 주민과 관광이 함께하는 어우러지는 한마당 잔치가 마련됐다.
인근 추암해수욕장에서는 대형 불꽃놀이와 모닥불 피우기, 추억만들기, 복돼지안고 가기, 품바 각설이 마당, 소원성취 축원 글쓰기 등 축원 행사로 새해 여명을 열었다.
고성 통일전망대에서는 실향민과 주민, 관광객 등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6시부터 통일기원 범종 타종식, 대북 공연, 소망풍선 날리기, 소원성취 기도 등 통일의 염원을 굳게 다지는 해맞이 축제가 개최됐다.
속초해수욕장과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도 전통무용 공연과 어선 선상 퍼레이드,희망 촛불나무 만들기, 닭띠가족 가훈써주기 등 새롭게 한 해를 맞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으며 이날 아침기온이 영하 16.6도까지 떨어진 설악산 대청봉에서는 관광객 1천여명이 구름을 뚫고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 희망을 가슴에 새겼다.
민족의 영산 태백산에서는 김진선 강원지사를 초헌관으로 새해를 여는 천제가 봉행됐으며 인근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에서는 토종비결, 소망의 연 날리기, 전통놀이 마당 등이 이어졌다.
원주에서는 국립공원 치악산 비로봉 정상의 돌탑이 5년만에 복원된 것을 기념하고 시민들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새해맞이 등산대회가 치악산 구룡사~비로봉~입석사~황골 구간에서 열렸다.
철도청 영주지역본부 105년의 역사를 지닌 철도청이 새해부터 한국철도공사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새해 첫날 해돋이 명소인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에서 시무식을 가졌으며, 산림청도 평창군 대관령 백두대간 마루금(정상)에서 임업인들과 함께 시무식 행사를 했다.
육군 을지부대는 이날 오전 오전 6시30분부터 향로봉에서 지역주민 및 장병 등이 참석해 통일맞이 향로탑을 제막하고 평화통일을 기원했으며 갑신년과 을유년이 만나는 자정에는 완벽한 경계작전 완수를 위해 이등병에서부터 사단장에 이르기까지 한 마음, 한 뜻이 될 것을 다짐하며 인간띠 잇기 행사도 가졌다.
한편 해맞이 인파와 차량이 몰리며 동해안 각 행사장은 혼잡을 빚었으며 해맞이행사가 끝난 뒤 귀경차량으로 영동고속도로 강릉-대관령, 둔내-원주구간에서 시속 30-40㎞의 지정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나머지 구간은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4㎝의 눈이 쌓여 차량운행이 통제됐던 인제-고성간 미시령 구간은 제설작업이 끝나 이날 오전 8시 40분께부터 정상소통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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