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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16 11:52 수정 : 2020.01.16 11:57

여수시 화양면 장수리~화정면 조발리를 연결하는 길이 854m 사장교인 화양대교. 여수시청 제공

조발·둔병·적금·낭도 귀성객 배 대신 차 타고 성묘
거리 84㎞→30㎞, 시간 81분→30분으로 각각 줄어

여수시 화양면 장수리~화정면 조발리를 연결하는 길이 854m 사장교인 화양대교. 여수시청 제공

전남 여수시 화양면과 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해상교량 5곳이 설 전후에 임시로 개통된다.

여수시는 16일 “여수시 화양면~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해상교량 5곳을 설 특별교통 대책 기간인 23일 새벽 0시부터 28일 밤 24시까지 6일간 임시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교량들은 국도 77호선의 도로 개설로 모두 연결됐고, 다음달 말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 중이다.

여수~고흥 해상교량 위치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2011년 12월부터 다음달까지 3908억원을 들여 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 등 섬 4곳을 연결하는 길이 17㎞의 2차로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이 사업에 따라 여수~고흥 구간에는 화양대교(854m), 둔병대교(990m), 낭도대교(660m), 적금대교(470m), 요막교(255m) 등 해상 교량이 설치됐다. 고흥쪽 팔영대교(1380m)는 이미 개통됐다.

이 구간의 교량을 모두 개통하면 여수시 화양면사무소와 고흥군 영남면사무소의 거리는 84㎞에서 30㎞로 줄고, 시간은 81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개통 이후 하루 교통량은 6700여대로 추정된다. 주민들은 해산물과 생필품의 수송이 편해지고, 바다와 연안의 풍경을 보려는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시 쪽은 “설 때 임시 개통하고, 다음달 말 전체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다리에서 조망하는 섬들의 풍광이 일품이어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 여수 화양면~고흥 영남면을 연결하는 해상교량. 여수시청 제공

여수시는 또 화정면~돌산읍 구간에 해상교량 6곳을 건설하는 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사업이 국비 200억원을 확보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흥~화정~돌산 구간의 다리 11곳이 모두 이어지면 남해안 해상 연계 교통망이 촘촘해지고, 2026년 여수 세계섬박람회를 유치하려는 분위기도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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