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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2.03 19:44 수정 : 2013.02.14 09:31

진상조사위 구성·김용판 서울청장 고발 등 적극 대응 방침

민주통합당은 국정원 직원 김아무개(29)씨의 <한겨레> 기자 고소에 대해 “법적 대응 운운하는 것은 국민의 비웃음을 살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정원 불법선거운동 진상조사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고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을 고발하는 등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윤관석 민주당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국정원의 여론조작, 대선 개입이 점차 사실로 밝혀지는 상황에서 국정원이 고소 운운하며 적반하장을 부리고 있다. 국정원은 더 이상 발뺌하지 말고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정보위 소집에 즉각 응하고, 필요하다면 국정조사 역시 당연히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현 부대변인은 “법적 대응 운운하는 것은 국민의 비웃음을 살 일”이라고 꼬집었다.

유인태 국정원불법선거운동 진상조사위원장은 “이번 사건을 국가정보기관의 선거개입에 의한 국기문란으로 보고 엄중히 대처하겠다. 국회 행안위, 정보위, 법사위를 소집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으며 국정조사 등 강력한 조치를 통해 이번 사건의 본질과 책임규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도 “(국정원 직원의 고소는)도둑잡은 사람을 고소하는 격이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으로, 의혹 아닌 팩트를 알 권리 차원에서 보도한 것을 고소하는 것은 진실의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이다. 정보위를 열어 고소 방침에 엄중추궁하는 등 적극 대처하겠다. <한겨레> 보도로 치부의 꼬리가 드러났으니, 언론과 국회가 몸통까지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연이은 요구에도 새누리당이 응하지 않아 정보위는 열리지 않고 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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