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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6.24 19:34 수정 : 2013.07.01 16:13

경희대 학생들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희의료원지부, 경희총민주동문회 회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정문에서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며 회기역까지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경희대 총학 “진상규명을” 거리 행진
연대·이대·서강대 교지는 공동호외
부산 대학들·세종시민들 기자회견
대구·광주·울산·인천도 시국선언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대학생과 시민들의 목소리가 전국 방방곡곡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희대 총학생회는 24일 오전 서울캠퍼스 정문 앞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6·24 경희인 걷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하철 회기역까지 1.4㎞ 구간을 행진하며 “18대 대선에서 국가정보원의 개입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책임자를 즉각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 서울 신촌 지역 3개 대학의 교지 편집위원회는 공동 호외를 내어 “국정원의 선거 개입은 구시대 오점을 반복한 민주주의의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등은 저녁 7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국정원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나흘째 열었다.

부산·경남 지역의 부산대·한국해양대·창원대·경상대 총학생회와 동아대 사회대 학생회는 이날 오전 부산대 정문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안정권 때와 다름없는 행태로 국민 주권과 헌법의 가치를 훼손한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한다. 국정원과 경찰 등 국가기관이 국민을 정치적 이념으로 가르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흩트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이자 국민에 대한 범죄다”라고 밝혔다. 부산민중연대는 이날 저녁 7시 사흘째 부산진구 쥬디스태화백화점 들머리에서 국정원 규탄 집회를 열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세종특별자치시 시민단체들도 이날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비판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선도 도시로 태어난 세종시에서도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대장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진보연대와 대구참여연대 등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등 24곳도 이날 새누리당 대구시당 들머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 선거 개입 국정조사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28일 저녁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촛불을 들고 시국대회를 열 계획이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광주진보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은 이날 오전 국정원 광주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의 부정한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정원 선거 개입 등은)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문제이자 국기문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26일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28일께 전국 동시 촛불집회에 동참할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진보신당 등 야 4당 울산시당 위원장들이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의 대선 개입은 지난 수십년간 쌓아온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드는 헌정문란 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에서도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등 70여개 지역 종교 및 시민사회단체가 25일 오전 인천시청 들머리에서 시국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 대선 개입 등과 관련해 국정조사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전국종합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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