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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9.04 18:48 수정 : 2017.09.05 05:00

트위터서 소규모·개인시간 활동탓
서경덕 교수 “잘 아는 국정원 직원
내 이름 팔아 허위보고 했다 자백”

‘언론계 종사자, 사립대 교수, 대기업 간부, 대학생….’ 국가정보원이 지난 1일 검찰에 2차 수사의뢰한 민간인 팀장 18명의 면면을 보면, 직업군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지난달 1차 수사의뢰된 전직 국정원 직원이나 보수단체 인사들과 큰 차이가 있다.

4일 <한겨레>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2차 수사의뢰된 민간인 팀장들이 주로 트위터 등을 통해 사이버심리전을 벌였던 이들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총 18명의 팀장 중 14명이 트위터 등에서 활동한 사람들이었고, 나머지 4명은 다음 아고라 등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의 경우 다음 아고라 등과 달리 팀원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없어 혼자 운영하거나 소규모로 팀을 구성했고, 실제 활동도 주로 직업을 가진 이들이 개인 시간을 활용해 진행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다른 민간인 팀장들에 비해 교체주기도 짧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적폐청산 티에프는 앞서 2009~2012년 국정원이 운영한 사이버외곽팀 30개 중 6개 팀이 트위터 외곽팀으로 활동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나머지는 ‘아고라’ 담당(14개 팀), 4대 포털 담당(10개 팀) 등으로 업무가 나뉘어 있었다. 특히 다음 아고라 경우 찬반 클릭을 지속적으로 누르고, 댓글을 조직적으로 달아야 해서 팀원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한다.

한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자신이 국정원의 ‘사이버외곽팀’ 민간인 팀장급으로 수사의뢰됐다는 보도에 대해 “잘 아는 국정원 직원의 허위보고로 인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서 교수는 이날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제가 잘 아는 국정원에 다니는 한 분께서 (…) 2011년 가을에 자신의 실적이 저조하여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제 이름을 팔아 허위보고를 했다고 자백했다”고 주장했다. 서영지 이재훈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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