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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14 20:57 수정 : 2017.11.15 09:20

MB인수위 때 합류한 최측근
사이버사 정치개입 규명 ‘키맨’
김관진 “증원 실무협의 파트너”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페이스북 갈무리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출국금지됐다. 검찰이 조만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전 기획관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한 검찰의 사전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김 전 기획관이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개입에 관여한 단서를 잡고 검찰 출석을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말께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대학교수 출신인 김 전 기획관은 대통령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합류해 대통령 집무실을 편하게 드나들 정도의 ‘실세’였다고 한다. 김 전 기획관의 아버지와 이 전 대통령이 친분이 있어 당선 전부터 돈독한 관계였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이 전 대통령의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관여를 밝힐 ‘키맨’으로 꼽고 있다. 구속된 김관진 전 장관 역시 검찰 조사에서 “대선을 앞두고 군 사이버사령부 증원을 논의할 때 실무 협상 파트너는 김 전 기획관이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장관이 군무원 증원계획 등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자리에 김 전 기획관도 배석했다. 더구나 김 전 장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 전 비서관에게 심리전단 활동 보고서를 전달했고, 대통령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김 전 비서관 조사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군 사이버사령부는 2012년 7월 예년의 10배 가까운 79명의 군무원을 선발해 이 중 47명을 정치개입 활동을 한 의혹을 받는 ‘530 심리전단’에 배치한 바 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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