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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7 20:39 수정 : 2006.01.17 02:35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 논란의 한 중심에 서게 된 김선종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원은 1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너무 힘들고 괴롭다"며 그동안의 심적 고통이 컸음을 토로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중대 발언'을 한 뒤 "황교수가 곤경에 처할 수 있는 말을 한데 대한 심적 갈등이 컸다"며 "3명의 한국인 연구원들이 연구실에 출근해 온종일 그 얘기 걱정만 하다 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후 그 발언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11월13일 새벽 입원해 12일간 병원 신세를 졌으며 최근 사흘 사이에도 잠을 전혀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특히 MBC PD수첩팀이 넘겨받은 줄기세포 검증 결과가 미즈메디 병원 셀 라인과 같다는 사실이 드러난 뒤 황교수가 진술서를 요구하는 등 자신을 의심해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김 연구원은 황교수가 검찰 수사를 의뢰하려 한다는 말을 듣고 억울했지만 `원하시면 수사 맡기십시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자신이 영주권을 신청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사실이 잘못 알려지는 경우가 많아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의 부친 김주철씨는 "아들이 이제 연구를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고, 부인은 "남편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연구에만 매달렸던 사람"이라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피츠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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