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
설 연휴에 가볼 만한 미술관·전시장 |
설연휴에 가족과 함께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건 어떨까.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위해서는 아직 못한 방학 숙제를 할 기회도 된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 설 연휴인 28일부터 30일까지 정상 개관한다. 30일은 월요일 정기휴관일이지만 이번에는 문을 연다.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상설전과 기획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소장작품 상설전 이외에 작가이자 평론가였던 고 김영주(1920-1995) 화백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으며, 칠레현대미술전도 30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연말 연시 복을 기원하고 잡귀를 쫓는 세화를 현대식으로 풀이한 전시 '세화견문록'전이 열리고 있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미술가 16명의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디자인, 사진 작품 70여점을 모았다.
홍대 미대 판화과 교수인 임영길 작가가 행복 기원의 메시지가 담긴 잉어 그림 판화 100점을 섣달 그믐인 28일과 설 당일인 29일 각 50명씩 추첨해 증정한다. 관람료는 어른 3천원, 청소년 2천원. ☎02-580-1300.
▲인사아트센터 = 종로구 관훈동 전관에서 가나아트갤러리와 카이스트가 공동개최해 작가와 연구실, 업체 30여개, 100여명이 참여한 로봇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품부터 국내 최초 인간형 로봇인 '휴보'까지 훑은 전시로 각 층마다 안내요원들이 전시 내용을 설명해준다.
동양화로 그린 인조인간 로봇 그림, 주방기기로 제작한 거대로봇, 원시 목각로봇, 깡통로봇, 청소기 로봇, 로봇 영상전 등 볼거리가 많다. 입장료 개인 5천원. 단체 3천원. ☎02-720-1020.
▲아르코 미술관 =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에서 국내 설치작가 1세대인 양주혜 씨가 25년간의 작업 세계를 중간 결산하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건물 외벽을 감싸는 색점과 바코드로 감싸는 작가의 국내 미공개작과 신작들을 볼 수 있다. ☎02-760-4598.
▲덕수궁미술관 = 덕수궁을 찾는다면 미술관도 들러보자. 서구의 입체주의 양식이 20세기에 아시아 각국에서 어떻게 알려지고 수용됐는지를 볼 수 있는 전시회다.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11개국 작가 76명의 작품 113점이 전시된다. 입장료는 성인 3천원, 중ㆍ고교생 2천원, 초등생 1천원. ☎02-2022-0613.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 국내 동화 일러스트 작가 10명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 '동화일러스트-꿈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전시회 기간에 마련된 체험 코너 '나도 동화작가', '판화세상, 동화나라', '내 가 만드는 전래동화책' 등은 유료로 참가할 수 있다. ☎02-2230-6600.
▲서울올림픽미술관 =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송파구 올림픽 공원내에 운영 중인 올림픽미술관에서 사진전 '공원'이 열리고 있다.
김광수 김병훈 배병우 서남규 성남훈 신기선 이갑철 이득영 이원철 이지연 인효진 임선영 최중원 등 국내 대표적 사진작가의 작품 70점. ☎02-41 0-1063.
▲서울시립미술관 = 원로 한국화가인 박노수 화백의 작품 50여점이 1층에서 전시되고 있다. 날카로운 초서풍의 운필과 여백의 묘 살린 구도, 대범한 대각선 구도, 투명한 청색조 등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다.
2.3층에는 야수파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들'전이 열리고 있다. ☎02-2124-8928.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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