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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당사에서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왼쪽)이 김세균 공동선대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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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심상정, 고양갑서 당선, 단일화 불발에도 존재감 보여
노회찬, 창원성산서 재기 발판, 3년만에 여의도 입성
당 지역구 확보 2석뿐…비례득표도 기대 못미쳐
진보정당의 대표 주자로 관심을 모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은 진보정당에 유독 힘들었던 이번 총선에서 동시에 살아남았다. 두 사람 모두 3선 의원이라는 영예를 안으며 원내 진보정당의 존재감을 확인시킨 동시에 야권의 ‘잠룡’으로 올라갈 디딤돌을 놨다.
14일 새벽 1시10분 현재 86.6%가 개표된 경기 고양갑의 심상정 후보는 53.4%로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37.1%)를 크게 앞서며 당선됐다.
애초 심 대표에게 이번 총선은 당선을 장담하기 쉽지 않은 선거였다. 4년 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했지만, 개표에서 170표 차로 간신히 이긴 심 대표는 이번에 박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못했다. 선거 막바지까지 여론조사에서 손 후보와 오차범위 내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왔다.
이날 당선으로 심 대표는 3선 의원으로서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다시 우뚝 설 조건을 갖췄다. 17대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심 대표는 진보정치의 대표 주자로 이름을 날렸지만, 민주노동당-진보신당-통합진보당-정의당 등 진보정당이 분당과 통합을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책임론’에 휩싸이며 정치적 상처를 입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정의당 대표에 선출된 그는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자신도 지역구에서 생존하며 정치적 동력을 확보했다. 심 대표는 “총선 이후 대한민국 정치의 새판을 짜라는 강력한 주문이 들어 있는 투표 결과”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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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경남 창원성산 정의당 후보(가운데)가 13일 오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왼쪽), 부인 김지선씨와 만세를 부르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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