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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5.30 21:01 수정 : 2016.06.03 14:34

서울대 김호 교수팀 조사결과
10㎛/㎥ 늘때 발생률 4.4% 증가

호흡기질환의 주된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대기오염이 고혈압 등 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김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의 지역사회 건강조사(2008~2010년) 자료를 활용해 약 70만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과 고혈압 등 혈관질환과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미세먼지 농도가 한 해 평균 10㎛/㎥씩 증가할 때마다 고혈압 발생률이 4.4% 높아졌다. 또 대기오염의 주된 물질인 일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도 고혈압 위험을 증가시켰는데, 10ppb 높아지면 고혈압 발생률이 각각 13%, 8% 올랐다.

그동안 대기오염이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킨다는 연구는 많았지만, 고혈압 등 혈관질환 발생률까지 높인다는 장기 관찰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호 교수는 “평소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고혈압 등 심장 및 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도 미세먼지 주의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 분야 국제 학술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근호에 실렸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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