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6.01 20:11
수정 : 2016.06.04 10:12
“친환경차 부문 세계 2위 달성할 것”
부산모터쇼에 K7 하이브리드 첫선
현대·기아자동차가 2020년까지 세계시장에 환경친화적 자동차 28종을 내놓는다.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은 1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 미디어 초청행사’에서 ‘자동차산업의 미래 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향후 4년 동안의 친환경차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권 본부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유해 배기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28종의 친환경차를 개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2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28종 개발은 지난 1월 아이오닉 신차발표회에서 공개한 26종보다 2개 차종이 더 늘어난 수치다.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며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최근 세계 자동차시장의 상황 변화에 따른 것이다. 디젤차 배출가스 파문,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친환경차에 대한 투자 확대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미래 지속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일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K7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모두 12개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권 본부장은 “2018년 1회 충전으로 320㎞ 이상을 주행하는 전기차를 비롯해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수소전지차 전용 모델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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