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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7.16 09:13 수정 : 2016.07.16 09:15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한겨레 자료 사진

휴가중 쿠데타 발생…공항폐쇄돼 앙카라로 못 돌아와

터키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15일(현지시간) 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휴가로 인해 수도를 비우고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휴가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이 터키 서부 이즈미르 주(州)에 있다가 쿠데타 소식을 접하고 이스탄불이나 수도 앙카라로 돌아오려 했으나, 착륙 전 공항이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와 가까운 인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때문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비행기 안에서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이 대국민 메시지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인 ‘페이스타임’을 이용한 것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그는 성명에서 “내가 민주적 선거를 통해 뽑힌 대통령”이라며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권력보다 더 높은 권력은 없다”고 자신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쿠데타를 주도한 세력이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국민을 향해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거리, 광장, 공항으로 나가 정부에 대한 지지와 단결을 (군부에)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또 “봉기를 시도한 세력은 군부에서 소수에 불과하다”며 “지금 앙카라로 복귀 중이며 (쿠데타는) 곧 진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터키의 고위 관리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안전한 상태라고 말했으나, 소재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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