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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7.16 11:44 수정 : 2016.07.16 11:44

인천공항 전경

현지에 발 묶인 항공기는 없어

터키에서 15일(이하 현지시각) 밤 발생한 쿠데타로 이스탄불 공항이 일시 폐쇄되면서 국적 항공사의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터키 쿠데타 발생 이후 대책회의를 열어 현지 공항 폐쇄와 불안정 등을 이유로 이날 오후 2시 1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려 했던 KE955편(예약 승객 170명)을 결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스탄불 공항에서 16일 오후 9시 20분 출발 예정이던 귀국편도 연쇄적으로 결항된다.

현재 이스탄불 공항에 남아있는 대한항공 항공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오후 2시 15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항공기 KE955편은 쿠데타 발생약 3시간 전인 15일 오후 8시께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한국인 68명을 포함해 승객 96명이 타고 있었다.

이 항공기는 역시 쿠데타 전인 오후 9시 20분 편명을 KE956편으로 바꾸고 승객 113명을 태워 이스탄불 공항에서 정상 출발했으며 이날 오후 1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인천∼터키 노선을 주 5회(월·수·금·토·일) 운항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전날 밤 이스탄불에 도착한 항공편 승무원들에게는 쿠데타 시작 시점부터 호텔 밖 외출을 금지하고 숙소에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도 쿠데타를 피해 운항해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승객 139명이 탑승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OZ551편은 15일 오후 5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15일 오전 9시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편명 OZ552)는 이후 승객 160명을 태워 쿠데타 발생 전인 15일 오후 5시 30분 이스탄불 공항을 무사히 떠나 16일 오전 9시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터키 노선을 주 3회(목·금·일) 운항하고 있어 이날 출발하는 항공편은 없다.

다만 17일부터 해당 노선을 주 5회(화·목·금·토·일)로 증편하려던 계획을 예정대로 실행할지는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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