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7.21 09:42
수정 : 2016.07.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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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고메스. 사진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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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문제, 평화적으로 해소 되길…다시 베시크타슈서 뛰는 날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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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고메스. 사진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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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대표팀 공격수 마리오 고메스(31)가 소속팀인 터키 베시크타슈를 떠난다.
고메스는 “터키의 정치 상황 때문에 떠난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21일(한국시각) 보도했다. 고메스는 2016 유럽축구대회 독일대표로 나가 팀이 4강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는 이탈리아 피오렌티나에서 터키의 베시크타슈로 임대돼 26골을 터뜨려 팀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 고메스는 “최근 이뤄진 충격적인 사건들 때문에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지난주 군부 쿠테타 실패 뒤 6만여명의 군인과 경찰, 판사, 공무원, 교사 등이 정직, 구금되거나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런 숙정 작업이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탄불 연고의 베시크타슈는 고메스와 정식 계약을 맺으려 했지만 이룰 수 없게 됐다. 고메스는 “베스크타슈 같은 좋은 팀에서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팬들에게 말하기가 힘들다. 정치적인 문제들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소되면 좋겠다. 다시 베시크타슈에서 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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