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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9.07 14:44 수정 : 2016.09.07 17:23

동창 사업가 김아무개씨와 부적절한 돈 거래를 한 김형준 부장검사가 지난 6월말 수사 검사를 따로 만나 수사 정보를 얻고 사건 무마를 청탁했다고 진술한 녹음파일이 나왔다. 녹음파일 주요 내용 전문을 공개한다.


1. 6월27일 김형준 부장검사 1차 녹음파일 요약본

= 그건(고양지청 고소 건) OOO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낸 거잖아. 그리고 내가 말 안했지만 금요일(6월25일)에 XXX (수사검사) 만나고 왔다.

= 내가 말 안해서 그랬지. 오죽하면 △△△(고양지청 간부) 만나고 어떡하든 해보려고 하고. XXX 위에 있는 부장도 점심 먹으면서 친분 만들고 하고 있어.

= 너 잘들어. 29년 30년 공동운명체.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사람은 나. 세상에 어떤 사람도 아니라는 거 몰라, 바보야. 그리고 왜 내가 서부부장들 다 여의도 메리엇 식당에 다 불러서, 1부장부터 공안부장 만 빼고, 다 자연스레 친해지고… 서부는 내가 일하는 청계천이랑 가까워서 챙긴다. XXX도 나 나름대로 얼마나 머리 썼겠어. 밥을 먹여야 하는데… 울산에 있는 친한 검사 불러서 서너명 엮어서 밥을 먹이고… 밥 먹었다고 얘기라도 했어

= 그건 있을 수 있지. 한두번 받아봐 바보야. 완벽하게 우리 편은 아니지만 부장도 그렇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놓고 있으면 노력하고 있는 건 알아야지.

=(XXX 만나서) □□□ 저 다 거짓말로 만들어낸 얘기고. 그런 걸로 선배 괜히 쓸데없는 거, 불필요하게 오해하거나 그럴 거 같아서 얘기 안했는데 분명 아니다. 그랬더니 자기도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하드라

=□□□가 많이 떠벌렸기 때문에. XXX는 □□□ 얘기를 토대로 물어볼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 일부 친구니까. 친구관계 얘기할 수 있지만, 전혀 그런 거 아니다. 그리고 차명계좌 얘기하는데, 무슨 차명이냐. 계좌내역 보면 알잖냐. 내가 다 해명했어.

= 오죽하면 내가 고양 쫓아가고 마포 쫓아가고. 어떻게든 끈을 만들어서 밥먹으려고 해. 검사 하나 법먹이기 쉬운 지 알아.

= 너 똑똑히 들어. 시비를 걸어서 징계라든지 나를 발을 꽁꽁 묶으려고 하면 술먹은 거 갖고 묶을 수 있어. 말려들지 마. 어디 장소가 어디냐는 등. 대답해버리면 발이 묶어버려. 그럼 부장이든 누구든 요만큼도 통화 못해.

= 내 손발을 묶어 놨잖아. 만약 영장이 청구되도, 기각이 되던 아니든 최소 집행유예라도 나오려면 손발이 풀려 있어야 하는데….

2. 6월27일 김형준 부장검사 1차 녹음파일 전문 - 수사 대응 관련 거짓 진술 등 지시

김형준 : 너 문서에서 쓴 게 뭐야. 어디 내려고. 대검? 그럼 다 끝이야. 나 감찰수사. 계좌고 통화고 다 까고. 친구 죽는 거 볼래.

고교 동창 김아무개 : XXX (수사검사)는 나한테 왜 그래?

김형준 : 얘기중. 내가 그냥 밥만 먹고 왔겠냐. 얘기하기 편하게 하려고 밥 먹어. 한 번 먹으면 어떻게 오해하겠냐. 나도 노력중. 알아야지. 바보같은 놈.

고교 동창 김아무개 : 고양지청은 누가 그런 거야?

김형준 : 그건 OOO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낸 거잖아. 그리고 내가 말 안했지만 금요일에 XXX 만나고 와.

고교 동창 김아무개 : 그 XX 뭐래는데.

김형준 : 오히려 니가 와서 나를 팔고 그러는데….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봐봐 너는 친구를 못 믿어. 한 번이라도 요만큼이라도 한 거 있냐.

김형준 : 너 그거 들고 어디 내면 XXX고 뭐고 콘트롤 안되고, 대검에서 감찰하라고 하면 너도 구속되고, 나도 사표내고, 어디가서 자살한다 진짜.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나도 죽을거야

김형준 : 너 사업 잘되라고 항상 응원하는데, 평생친구가. 그런 걸 만들어서, 너무 한 거 아냐. 뭐라고 써놓은 거야.

고교 동창 김아무개 : 3개월 동안 왜 그러면 나한테 대비하게끔. 내 변호사가 한 두명이니. 뭐 한 거니. OOO이랑. 3개월동안... 고양지청에다... 그. 뭐한거야. 고양지청에서 나보고 오히려 사건의뢰서 내달라고 하고.

김형준 : 그건 그 친구 아이디어라고, 뭐한거냐.

고교 동창 김아무개 : 고소할 사람도 아닌데 돈 주고 고소하게 만들고. OOO이는 ■■이 얍삽한 새끼.. 뭔소리 한지 모르겠어.

김형준 : 그건 그놈 차원에서 한 얘기고. 걔는 어차피 제3자잖아. 지 아쉬운 게 머있어. 지가 틀렸다고 손해보는 게 뭐 있어.

고교 동창 김아무개 : XXX 만났는데 머라고 해?

김형준 : 내가 말 안해서 그랬지. 오죽하면 △△△(고양지청 간부) 만나고 어떡하든 해보려고 하고. XXX 위에 있는 부장도 점심 먹으면서 친분 만들고 하고 있어. 바보 같은 놈. 28기 ▽▽▽ 부장. XXX 위에 있는 부장. 내가 자연스럽게 안면 틀라고 서부 부장 다 불러서 밥을 먹어. 할 일 없어서 그러겠냐. XXX도 마찬가지. 대뜸 얘기하면 반감이 생기고… 요즘 후배들이 오해만 할 수 있고. □□□가 그렇게만 안했으면. 내가 나서서 뭘 솔직히 말해서 적극적으로 얘기해도, 내 고등학교 30년 친군데 오해 없게 해달라 얘기해도 되는데. □□□가 그렇게 해놓은 마당에 내가 나서면 색안경 낄 거 아냐. 자연스럽게 하려고 밥도 먹고 여러 작업도 하는데... 친구가 이렇게 고생하고 노력하는 걸 이해해야지... 이렇게 하면...

고교 동창 김아무개 : 야 내가 알았니.

김형준 : 야 XXX이 언제부터 등장

김형준 : 너 잘들어. 29년 30년 공동운명체.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사람은 나. 세상에 어떤 사람도 아니라는 거 몰라, 바보야. 그리고 왜 내가 서부부장들 다 여의도 메리엇 식당에 다 불러서, 1부장부터 공안부장 만 빼고, 다 자연스레 친해지고... 서부는 내가 일하는 청계천이랑 가까워서 챙긴다. XXX도 나 나름대로 얼마나 머리 썼겠어. 밥을 먹여야 하는데.. 울산에 있는 친한 검사 불러서 서너명 엮어서 밥을 먹이고.. 밥 먹었다고 얘기라도 했어

고교 동창 김아무개 : XXX이 했지.

김형준 : 나중에 필요할 때 얘기하려면 밥이라도 먹어야지.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난 XXX한테 바라는 게 딱 하나. 공정한 수사.

김형준 : 그러니까. 어디서 뭘 만나고 왜 바보같은 짓을 해. 노력하는 것. 누구 죽는 걸 봐야겠어 진짜.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나 죽고 너 죽고 똑같이 죽는거야.

김형준 : 바보야.

고교 동창 김아무개 : 조사받는데 나한테 윽박지르고 막...

김형준 : 그건 있을 수 있지. 한두번 받아봐 바보야. 완벽하게 우리 편은 아니지만 부장도 그렇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놓고 있으면 노력하고 있는 건 알아야지. 요즘이라고 자기 뜻대로만 되는 게 있냐. 어디로 다른 데 간다고 해서 자기 뜻대로 되는 건 없어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나 내일 또 수사받으러 나오라는데 안 갈 거야. 짜증나서. 니 맘대로 하라 그럴거야. XXX한테.

김형준 : 그건 좋은 데 지금 만들어놓은 건 뭐야. 너 진짜 바보같은 짓 하는 거야. 너 금요일에 머라고 했어. 신경쓰지 마라고 했지. 근데 그럴수 없으니까 부장들 밥 먹이면서... 혹시라도 나중에 부장 차원에서라도 얘기해야 할 거 아냐. XXX 수준에서 될 일이 아니잖아. XXX가 무슨 수석검사라고 지맘대로 해.

고교 동창 김아무개 : 그럼 지가 주임검사라고 해서 왜 □□□한테 들은 얘기같고 왜 꼬치꼬치 1시간 40분 물어보고...

김형준 : 아니아니 근데 1시간 2시간 물어봐야지. 물어봐서 아니라고 하면 조사할 수 있지만. 물어보지도 않고 끝내면 그쪽에서 가만있겠어 바보야.

고교 동창 김아무개 : 피신 끝나고 나서 1시간 40분 물어보더라고. 짜증나게.

김형준 : 그래서 내가 XXX에게 얘기했다니까.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뭐라고.

김형준 : □□□ 저 다 거짓말로 만들어낸 얘기고. 그런 걸로 선배 괜히 쓸데없는 거, 불필요하게 오해하거나 그럴 거 같아서 얘기 안했는데 분명 아니다. 그랬더니 자기도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고교 동창 김아무개 : 그럼 나한테 안 물어보겠네

김형준 : 안 물어보든 형식적으로 물어보는 거지. 정리할라고.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나한테 사실대로 얘기하라고 하더라.

김형준 : □□□가 니가 나를 많이 팔고 다녀서, 나를 비호막인것처럼 얘기했다고 그러면서, XXX한테 하도 얘기했대.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내가 □□□한테, 니가 나한테 무슨 보호막이 돼고.

김형준 : □□□가 많이 떠벌렸기 때문에. XXX는 □□□ 얘기를 토대로 물어볼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

김형준 : 일부 친구니까. 친구관계 얘기할 수 있지만, 전혀 그런거 아니다. 그리고 차명계좌 얘기하는데, 무슨 차명이냐. 계좌내역 보면 알잖냐. 내가 다 해명했어. 그러니까 쓸데 없이 그럴리가 없어. 공정하게 하라고 했고. 그 위에 부장이랑 또 얘기를 했고, 밥먹으면서. 부장한테도 공정하게 수사해 달라. 오해없도록. 근데 그걸 어디 쓸데 없는 데다가 얘기하면, 대검이나 차장선까지 가면 부장도 핸들링을 못해. 그럼 일이 복잡해지면서 누구도 매니지 못해. 주말 내내 얼마나 신경썼는지 알아.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니가 나를 안심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

김형준 : 너 바보같은 XX야. 4월 중순부터 두달동안. 내가 해외출장 일주일 말고 아무 일도 못해. 오죽하면 내가 고양 쫓아가고 마포 쫓아가고. 어떻게든 끈을 만들어서 밥먹으려고 해. 검사 하나 법먹이기 쉬운 지 알아. 부장들 밥 먹이기 쉬운줄 알아. 외국 가기 전에 다 한 거 아냐.

고교 동창 김아무개 : 그래 믿는다. 이렇게 안심을 시켜주면….

김형준 : 100% 안심은 아냐. 너도 최선, 나도 내 나름 최선.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난 딱 한 가지. □□□가 저렇게 나오니까.. 난 내 사업체를 정리할 수 있도록 불구속 수사해 달라는 거야.

김형준 : 누가 확답하겠냐. 근데 나 나름대로 최선 다하는 거 알잖냐. 너랑 통화 못한다고 해도, 내가 발뻗고 잠 자겠냐. 친구라는 놈이 걱정하는 건 생각 안하고, 그따위 거 만들어서.. 참.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니가 4~5월 6월까지 나한테 애기한 적 있어

김형준 : 안해도 알아야지. 바보같은 놈. 되는 거 안되는 거 누구도 몰라. 요즘 상황에서 검사장이든 총장이든 약속 못해. 친구라고 최선 다해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막상 가보면 되지도 않고 XXX는... 왜 너를 따로 불러서 왜 물어봐. 니가 XXX 만났으면 그걸 물어보지 말아야지. □□□가 뭘 한 게 있냐.

김형준 : 너 똑똑히 들어. 시비를 걸어서 징계라든지 나를 발을 꽁꽁 묶으려고 하면 술먹은 거 갖고 묶을 수 있어. 말려들지 마. 어디 장소가 어디냐는 등. 대답해버리면 발이 묶어버려. 그럼 부장이든 누구든 요만큼도 통화 못해.

고교 동창 김아무개 : 그런 걸 XXX가 계속 물어보드라.

김형준 : 그래서 말해줬어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뭘 말해줘. 친구끼리 술먹은 게 잘못이에요 얘기.

김형준 : 그런 얘기하지 말고 잠깐 얼굴만 비쳤다고 해.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나도 아무말 안했어. 증거있냐고.

김형준 : 나도 노력하고 있고.. △△△ 부장하고는 서울법대 나왔지만 나이가 많아. 어렵다고. 1부장과도 점심했으니까. XXX는 연대라고 □□□가 구워삶아놨으니까.. 중립적으로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냐.

고교 동창 김아무개 : XXX는 왜 □□□ 얘기에 솔깃하고 그럴까.

김형준 : 당연히 솔깃하지. 뭐가 있나 해서.

고교 동창 김아무개 : 증거 있어? 증거는 나만 있어.

고교 동창 김아무개 : 알았어. 진작 얘길 했어야지. 3개월 동안 OOO한테 들은대로 했는데, 단 한 개도 안돼서 오죽했으면 이러겠니.

김형준 : 너 힘들 때, 고양 병원에 있을 때 생각해봐. XXX가 분명 너 사건 있고 하니까, 불구속 약속하면서 회유할 거야.

고교 동창 김아무개 : 그런 건 하도 당해봐서, 옛날 구속될 때.. 그리고 요번에 XXX 해임하고, 수요일에 우리 연대 법대 ▲▲▲ 변호사 있다고 했잖아. 변호사 의견서 300쪽 냈어.

김형준 : 알았어. 여하튼 회유하는 거, 내가 이야기 해놨어도 □□□ 쪽에서 얘기할 거 아냐. 겁줄거야.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맘대로 영장 되냐.

김형준 : ▲변호사는 뭐래? 들어갔다 와서 의견서 내고.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냈고, 한시간 애기했고, 들어가서.. 말 되냐. 김아무개(고교 동창 사업가)와 □□□ 공동정범 아니냐. 그런 건 아니고 이만저만해서 김아무개(고교 동창 사업가)가 회사에서 빌려간 돈 말고 이건 잘못이 아니다 해서, 상당부분 수긍했다고 하는데, 내가 그 XX 마음을 어떻게 아니.

김형준 : 나도 금요일에 들어가서 만났어.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니가 부장방에 불렀겠지.

김형준 : 따로 봐야지.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내가 □□□ 진술을 봤어. 수사관이 니 부분 보여주더라고. 전무님 이거 김아무개(고교 동창 사업가)와 술을 수차례 먹었었고, 자기는 김아무개(고교 동창 사업가)와 김형준 친한 거 알기 때문에 힘을 쓸 거다. 그러니까 김형준에 대해 사실대로 얘기할 수 밖에 없다고 얘기해.

김형준 : 내 손발을 묶어 놨잖아. 만약 영장이 청구되도, 기각이 되던 아니든 최소 집행유예라도 나오려면 손발이 풀려 있어야 하는데.. □□□가 완전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 고교 동창끼리 술 한잔 한걸 거기에 써놔.

고교 동창 김아무개 : 나도 물어보길래 얘기했지만, 김형준 검사와 친한 친구는 사실이다. 식사하고 그런 건 맞지만 룸살롱 가는 건 기억이 안 난다. 소주 맥주 먹은 거 밖에 기억 안난다고 나와.

김형준 : 올초에 동기들 불러서 밥 사먹였잖아. 그런 거 애기해.

고교 동창 김아무개 : XXX가 지난주 월요일에 5시40분에 조사 끝나. 그 뒤에 7시40분까지 따로 얘기. 짜증이 확나서.

김형준 : 옆방으로 불러서

고교 동창 김아무개 : 조그만 방.

김형준 : 당연히 물어보지.

고교 동창 김아무개 : 김형준 검사 여자친구 있냐? 물어봐. □□□가 기억 못한대. 김형준 내가 아는 그 분 맞냐. □□□가 피신에 써있는 거 말고. 얘기 많이 해.

김형준 : 니가 얘기 안하면 뭘 알고 얘길 해.

고교 동창 김아무개 : XXX한테 □□□가 이렇다고 하더라. 이게 말이지. 말은 누가 못하겠냐. XXX한테 그랬어. 확실하게 들이댈 게 없으면 나한테 묻지 말라고 하고 나왔다.

김형준 : XXX 말로는 그래. 더 구속되기 싫어서 이것저것 얘기하던대요. 두 번 구속되서 이번엔 구속되기 싫으니까... 자기가 나를 보호하듯이 얘기하더라.

고교 동창 김아무개 : 절대 믿으면 안돼.

김형준 : 알았어...

3. 7월 6일 김형준 부장검사 2차 녹음파일 - ◇◇◇ 검사장 출신 전관 변호사 선임 관련

김형준 : 선배가 하나 있어.

고교 동창 김아무개 : 팩스 들어왔던데... 나 조사받던 사이에

김형준 : 제일 위에부터 차장 부장한테 전화통화로 얘기했어. 일단 몸상태하고, 차장 부장하고 얘기했으니 딴일 없을텐고, 두 번째는 하비션 얘기도 했고.. 무한정은 안되지만 최소 10일에서 2주 정도는 줄 거 같아. 답을 들은 건 아니고 오늘 급하게 아침에 얘기. 이 양반 작년에 나가서 일년밖에 안되서 몇천 몇억을 줘도 자기일 제쳐놓고 안 움직이는데, 나하고 긴밀한 관계여서, 내가 요청했더니 그렇게 한 거. 끝나고 나면 사무실로 찾아가 봐. 그걸 갖고 오라고 하더라. 지난 번 냈던 서면. 그걸 갖고 사무실로 가. 그럼 무조건 만나겠다. 그걸 읽고 서부에 찾아가겠다고 하니까. 그렇게 조치를 하고... 움직일 수 없어서.. 그 방법 밖에 없어.

고교 동창 김아무개 : 선임료 보내면 되는거야?

김형준 : 없어. 내 그냥. 모르겠어. 종잇값이나 있을지 모르겠는데, 없어. 내가 부탁한거니까.

고교 동창 김아무개 : 고맙다.

김형준 : 몇억짜린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래서 갑자기 쓰러져가지고 얘 걱정하고 그러니까 조치 취한 거니까... 문자로 하지 말고 텔레그램으로 해. 그거 가입해서 연락 해.

고교 동창 김아무개 : 알았다

김형준 : 내가 오죽했으면 그러게냐. 낼 찾아뵐 때도 다른 얘기는 하지말고, 몸 아프단거 하고, 오래 전부터 인연이어서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친굽니다. 가족이 SOS를 친겁니다라고 얘기를 했어. 급하다고 해야지. 딴 얘기하지 말고... 가족이 연락한 거 같다고 하고. 합의시간 열흘에서 2주 정도. 형평성 있게, 일방적이게만 안하게 해달라고 해. 오늘 오후라도 들어가겠다고 하는걸... 좀 읽어보고 하라고 했어. 근데 인상이랑 그런 거, 내가 어떻게 나서냐 하면 안 되니까 정장 잘 차려 입고...

고교 동창 김아무개 : 연락처가 뭐야?

김형준 : 사무실 주소와 전화는 낼 아침에 줄게. 고생하고. 특별한 건 없지.

고교 동창 김아무개 : 수사관이 나한테 지랄.

김형준 : 그건 걔 정도 수준에서 그래. 거기 나이도 어리던데... 아마 반대쪽에서 애길 들어서 그런 거 같아. 앞을 생각하고, 호랑이 굴 들어가도 살아나와서 할 생각을 해야지.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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