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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9.11 23:16 수정 : 2016.09.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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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격 가능한 B-2스텔스 폭격기 등
전략무기 한반도 전개방안 검토중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미국이 이르면 12일 주요 전략무기들을 한반도에 출격시키기로 했다. 미국은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때도 괌에 배치된 B-52 폭격기를 한반도에 전개했고, 한 달 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일본 오키나와에 순환배치됐던 F-22 스텔스 전투기를 한반도에 출격시킨 바 있다.

군 당국자는 11일 “미국이 언제 어떤 식으로 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할지를 놓고 다양한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번에 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한다면 우선 태평양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B-1B ‘랜서’, B-52 장거리 폭격기, B-2 스텔스 폭격기 등 공중 전략무기를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략 자산 출격은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또 최근 북 핵실험 이후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핵무장론’이 다시 대두하는 상황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이 확실한 ‘핵우산’을 제공하는 만큼 한국이 스스로 핵개발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메시지 아니냐는 것이다.

지난 8월 10여년 만에 괌에 전격 재배치된 B-1B는 최대 마하 1.25(시속 1530㎞)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고, 핵폭탄을 포함한 탄약을 최대 56t까지 실을 수 있다. B-52는 핵폭탄 등을 포함해 최대 31t의 탄약을 탑재할 수 있고, B-2 스텔스 전폭기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데다, 재급유 없이 1만㎞ 이상을 비행할 수 있다. F-22 스텔스 전투기는 최대 속력 마하 2.5로 레이더를 피해 적진 깊이 침투하는 능력이 우수한 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통한다.

미국은 또 다음달 10~15일 서해와 남해에서 실시되는 한·미 해상연합훈련에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한국에 오는 로널드 레이건호는 배수량 10만2000t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축구장 3개에 해당하는 1800㎡ 넓이의 갑판에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전략무기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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