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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1.02 11:16 수정 : 2018.01.05 17:40

1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연설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문순 지사, 단체전 구성 의지
“북 렴대옥-김주식 페어팀 합류하면 돼”
첫 단체전 출전권 한국 남녀페어 취약
북 응원단·선수단 규모 커질 가능성도

1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연설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문순 강원지사가 2일 <시비에스>(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피겨 단체전에서 남북 단일팀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이날 “평창올림픽 피겨 단체전은 남자싱글, 여자싱글, 남녀페어, 아이스댄싱 4종목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남자싱글, 여자싱글, 아이스댄싱이 있는데 남녀페어가 없다. 그래서 북한(렴대옥-김주식 남녀페어팀)이 참가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절묘하게 우리가 없는 것을 북쪽이 갖고 있어 피겨 단체전에 한반도기 걸고 한 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피겨 단체전 출전국 예비엔트리는 11개 나라(캐나다 러시아 미국 일본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스라엘 한국 순)다. 단체전은 남자싱글, 여자싱글, 남녀페어, 아이스댄싱 가운데 3종목 이상 개인전 출전권을 갖춘 나라 10팀에 주어진다. 이번에는 여자싱글, 남녀페어 등 두 부문에서 출전권을 따지 못해 애초부터 자격이 없는 스페인이 예비 순위(9위)로 들어온 상태다. 만약 스페인이 남녀페어 등에서 추가적으로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한국은 피겨 단체전에 10위로 출전한다. 이때 북한의 렴대옥-김주식 조가 합류하면 된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지난해 말 올림픽 출전 의사를 표시하지 않아 출전권이 대기 후보 1순위였던 일본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아이오시나 국제빙상경기연맹이 렴대옥-김주식 조에 와일드카드로 남녀페어 출전권을 줄 가능성은 높다. 국제빙상경기연맹의 지원과 남북 당국자 간 협의를 통해 피겨단체전에 출전할 남북 단일팀 구성도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개최국 자격으로 단체전 남녀페어에 나설 수 있는 남한 선수(김규은-감강찬 조)가 피해를 보게 된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단일팀 부분은 연맹 차원에서 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이오시의 마크 애덤스 대변인은 2일(한국시각) <인사이드더게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평창올림픽 참가에 관한 북한 지도부의 발언을 열린 방식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아이오시 위원장도 이날 누리집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2015년 이래 우리는 한반도 긴장 상황을 주시해왔다. 올림픽은 정파를 넘어서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문순 지사는 “피겨는 이미 티켓이 다 팔렸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북한의 응원단이 함께 와주고 우리 문화공연단까지 함께해 준다면 초라하지 않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지사는 “쇼트트랙이나 크로스컨트리에서도 북한이 와일드카드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지난달 19~22일 중국 쿤밍에서 열린 15살 이하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때 북한 4·25체육단의 문웅 단장을 만나는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김창금 기자, 춘천/박수혁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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