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탁구·축구대회 때
첫 단일팀·한반도기·아리랑 등장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쪽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시범단 등을 대거 파견하겠다는 제안을 하면서 남북 공동입장·응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남북회담본부 자료를 보면, 체육행사와 관련해 남북한 사이에 이뤄진 ‘가장 최근’의 합의는 지난 2008년 2월4일 베이징올림픽 남북응원단 참가를 위한 합의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선 관련 협의가 전혀 없었다.
참여정부가 끝나기 21일 전에 개성에서 이뤄진 이 합의는 △남과 북의 응원단 규모는 각각 150명씩 300명으로 하며 △개막식과 폐막식 참가 △응원 경기종목은 남북 참가 종목 확정 뒤 선정 △응원곡·응원복장·응원도구·응원형식 등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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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베이징올림픽 코리아응원단이 중국 톈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 독일의 여자축구 경기에서 한반도기를 흔들며 북한쪽 응원단 사이를 지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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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단일팀으로 참가한 북한의 리분희(왼쪽 두번째)와 현정화(가운데) 선수가 환하게 웃으며 손을 잡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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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배구 결승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자 북쪽 응원단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환호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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