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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1.10 08:47 수정 : 2018.01.10 08:59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정은순(깃발 오른쪽) 한국 여자농구대표팀 선수와 박정철 북한 유도 감독이 든 한반도기를 따라 공동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0년 시드니 ‘남녀북남’ 이번엔 ‘남남북녀’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끝으로 중단
시드니올림픽 기수 정은순 “지금도 벅차”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정은순(깃발 오른쪽) 한국 여자농구대표팀 선수와 박정철 북한 유도 감독이 든 한반도기를 따라 공동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겨울올림픽 개막식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에서 기수는 ‘남남북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과 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한반도기를 들고 처음으로 공동입장을 했다. 당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정은순과 북한의 유도대표팀 감독 박정철이 한반도기를 들어 ‘남녀북남’ 기수가 이뤄졌다. 이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유니버시드, 2004년 아테네 여름올림픽,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까지 9차례 공동입장이 이뤄졌다. 매번 남녀북남과 남남북녀 사이클을 반복했다. 마지막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남한의 오재은(여자 알파인스키)과 북한의 리금성(남자아이스하키)이 짝을 이룬 남녀북남 기수였다.

이번 평창에서 남북이 공동입장하면 남남북녀 차례다. 국내에서 열렸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모두 남남북녀 기수가 등장했다.

공동입장을 할 때는 남북의 선수단 규모가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남한은 200명 넘는 역대 최대 규모를 파견하는 반면 북한은 선수와 임원을 합쳐도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원장은 “어차피 한반도기 들고 똑같은 복장으로 입장하기 때문에 북한이 초라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서로 얼굴도 같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도 공동입장에 부담감은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평창올림픽에서는 남한이 개최국이기 때문에 공동 입장시 참가국 중 마지막으로 개막식장에 들어 설 것으로 보인다. 공동입장 깃발은 첫 남북 공동입장이었던 시드니올림픽 때부터 ‘흰색 바탕에 하늘색 우리나라 지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남한 기수로 나섰던 정은순(47) 농구 해설위원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18년 전에 제가 공동입장 기수를 맡아서인지 이번에는 제가 하는 것이 아닌 데도 벅찬 느낌이 든다”고 회상했다. 정 위원은 “공동입장 때 원래 다른 선수가 북쪽 기수로 나오기로 했었는데 남쪽에서 키(185㎝)가 큰 제가 기수라는 사실에 북한에서 기수를 변경했다. 한반도기의 위쪽을 잡아야 한다는 주문을 받았는데, 북한의 박 감독도 계속 위쪽을 잡으려고 했던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평생 자부심을 느끼고 살아도 될 만큼 의미 있는 일이었다. 개회식 입장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후배 기수가 정성스럽게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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