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2.25 19:03
수정 : 2018.02.2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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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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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대 최다 17개 메달 획득
쇼트트랙·빙속 의존서 벗어나
첫 메달 소식 줄줄이 이어져
종목 다변화·세대교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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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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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은 제2의 김연아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김지용 한국선수단 단장)
“봅슬레이 2인승은 한국이 숨겨놓은 금메달이었다. 연습 때마다 신기록이 나와 금메달을 기대했는데 30조에 편성돼 늦게 출전하는 바람에 빙판이 엉망이 돼 기록이 좋게 안 나와 아쉽다. 그러나 4인승에서 은메달을 따내다니 놀랍다.”(이재근 한국선수단 총감독)
대한민국 선수단은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 애초 내걸었던 ‘8(금)-4(은)-8(동)-4(종합순위)’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인 25일 여자 컬링과 남자 봅슬레이 4인승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역대 최다인 메달 17개를 따냈다. 이는 2010년 밴쿠버겨울올림픽 때 따낸 메달 14개(금 6, 은 6, 동 2)를 훌쩍 뛰어넘는 최다 메달 신기록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메달이 집중됐던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의존도에서 벗어나 스켈레톤·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 설상(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그리고 컬링까지 외연을 확대하며 메달을 따내는 개가를 올렸다. 메달 종목 다변화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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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오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 시상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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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남자 1인승 윤성빈(24·강원도청)의 금메달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썰매 종목 금메달이다.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은메달도 이 종목 아시아 최초의 메달이다. ‘배추보이’ 이상호(23)의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은 한국의 겨울올림픽 설상 종목 출전 사상 58년 만의 첫 메달이다. 컬링 여자부 은메달도 아시아 최고 성적이다. 스피드 스케이팅 메달(7개·금 1, 은 4, 동2)이 쇼트트랙(6개·금 3, 은 1, 동 2)을 넘어선 것도 이채롭다.
평창/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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