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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1.08 20:57 수정 : 2018.01.09 10:27

남쪽엔 음성·영상…북에는 음성만 회담중 지침 적힌 쪽지 전달 가능
조명균 중심으로 왼쪽에 체육담당 오른쪽 남북관게 담당자들 마주앉아

남과 북이 2년1개월여 만인 9일 마주앉는 장소는 판문점 남쪽 지역인 평화의집이다. 지상 3층짜리 건물로 1989년 12월 준공된 평화의집은 회담장과 회담 대표 대기실, 대회의실, 소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전 10시 전체회의가 시작되면 남과 북의 대표단이 회담장에 입장해, 남과 북의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가운데에 마주앉는다. 남쪽 대표단 5인은 왼쪽 끝으로부터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 기획사무차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조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순서로 좌석이 마련된다. 이들의 맞은편 자리에는 각각의 북쪽 상대인 리경식 민족올림픽위원회 위원, 원길우 체육성 부상, 리 위원장,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황충성 조평통 부장이 앉는다. 조 장관을 기준 삼을 때 왼쪽은 체육회담, 오른쪽은 남북관계 담당자들이 마주앉는 셈이다. 회담 대표단 뒷자리에는 남북 양쪽의 수행원 서너명이 대기하는 게 보통이다.

남북회담장에서 나누는 대화는 실시간으로 ‘윗선’에 전달된다. 회담 사정에 밝은 전직 고위 당국자는 “남쪽에서 하는 회담은 영상과 음성이 모두 청와대로 전달되며, 북쪽에서 하는 회담은 음성만 들을 수 있다”며 “북쪽도 마찬가지 상황이어서, 회담이 진행되는 중에 지시사항이 담긴 쪽지가 들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회담 상황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상황실에서도 실시간으로 지켜본다.

통일부는 회담장인 평화의집에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고 실무자들을 투입해 회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회담이 남쪽 지역에서 열리기 때문에 우리 쪽에서 점심식사 등을 준비하게 된다. 통일부는 9일 오전 7시 남북회담본부에 프레스센터를 설치하고, 판문점에서 전해지는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할 예정이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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