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11 20:25
수정 : 2018.01.11 21:51
문 대통령, 핫라인 구축뒤 첫 통화
시 주석에 평창 폐막식 참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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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관저 집무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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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통화를 하고, 최근 재개된 남북 대화가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를 넘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중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오후 3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지난 9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남북회담 개최에 있어 중국 정부의 지원과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이에 시 주석은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한 관계 개선의 성과를 환영하며 이를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다. 시 주석은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폐막식에서 올림픽 행사의 성공적 인수인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해 폐막식 참석 가능성을 열어놨다. 2022년 겨울올림픽은 베이징에서 열린다.
아울러 두 정상은 지난달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양국 간 교류협력 활성화의 효과를 양국 국민들이 체감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두 정상의 통화는 문 대통령의 지난달 방중 때 합의한 ‘정상 간 핫라인’ 구축 이후 처음이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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