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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1.17 23:06 수정 : 2018.01.17 23:21

2004년 8월 아테네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입장하고 있는 남북 선수단.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응원단에 총련도 가세
공동응원 ‘화합 한마당’ 예고

2004년 8월 아테네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입장하고 있는 남북 선수단.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오는 2월9일 열리는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에선 남과 북이 단일기인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함께 입장하는 장관이 재현된다. 남북은 물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응원단까지 가세한 공동응원도 펼쳐진다.

남과 북은 17일 판문점에서 열린 실무회담에서 평창 올림픽 개막식 때 한반도기를 앞세워 남과 북의 선수단이 공동입장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은 2007년 창춘 겨울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

남북이 ‘단일기’로 합의한 한반도기는 남과 북이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단일팀 참가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노태우 정권 시절인 1989년 10월 판문점에서 열린 체육회담에서 탄생했다. 이 자리에서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 지도를 그려 넣자는 북쪽 제안을 남쪽이 받아들여 단일기로 확정했다. 다만 당시 단일팀 구성 협상이 결렬돼 단일기는 사용되지 않았다.

이후 남북은 협상을 지속해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단일팀으로 참가하는 데 합의했고, 이에 따라 한반도 단일기가 처음 사용됐다. 남북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단일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한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막식 때다. 이후 남북은 △2002년 부산 여름아시안게임 △2003년 아오모리 겨울아시안게임과 대구 여름유니버시아드 △2004년 아테네 여름올림픽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아게임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등에서도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입장해 세계인의 갈채를 받았다.

이날 회담에서 북쪽이 230여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해 남쪽 응원단과 공동응원을 펼치기로 합의하면서, 오랜만에 북쪽 응원단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북쪽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까지 모두 3차례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한 바 있다.

여기에 총련계 재일동포 응원단의 활동도 보장하기로 합의해 평창 올림픽이 남북 및 해외동포가 모이는 화합의 한마당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선수단과 응원단 650여명을 파견했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도 총련 쪽에선 440여명의 응원단을 보내온 바 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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