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06 09:24
수정 : 2018.03.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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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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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6일 남쪽 특사단 접견 보도
“한반도 평화안정 보장 허심탄회 담화”
청 “결과 있었고 실망스럽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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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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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이 6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대표단을 접견하고 만찬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이하 중통)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5일 평양에 온 남조선 대통령의 특사대표단 성원들을 접견하시었다”며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 실장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접견에는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참석했다고도 전했다. <중통>은 김 위원장이 특사단의 “평양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면서 “정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정중히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평창겨울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 등을 파견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해준 데 대해 남쪽 특사단이 감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중통>은 “(김 위원장이) 남측 특사로부터 수뇌 상봉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해 들으시고 의견을 교환하시었으며 만족한 합의를 보시었다”면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해당 부문에서 이와 관련한 실무적 조치들을 속히 취할데 대한 강령적인 지시를 주시었다”고 전했다. 여기서 언급된 ‘만족한 합의’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 이날 접견에서 비핵화 또는 북-미 대화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도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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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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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아침 기자들과 만나 “결과가 있었고 실망스럽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내용은 (특사단이) 귀환해서 발표할 것”이라고만 했다.
<중통>은 이어 “(김 위원장이) 남측 특사대표단 일행과 북-남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시키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한 담화를 나누시었다”고 보도했다. 또 “조선반도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북과 남 사이의 다방면적인 대화와 접촉,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시었다”고 소개했다.
접견에 이어 진행된 만찬에 대해서도 따로 보도한 북한 매체들은 만찬에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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