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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1.31 17:49 수정 : 2018.02.01 16:55

31일 창원지검 통영지청 로비에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는 꽃바구니가 쌓여 있다.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을 제안한 한 시민은 “서지현 검사에게 이 소식이 전달될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됐으면 한다”며 언론에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독자 제공

각계에서 지지·응원 목소리 쏟아져
“이 사건 본질은 성폭력 피해 검사가
조직 내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것”

31일 창원지검 통영지청 로비에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는 꽃바구니가 쌓여 있다.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을 제안한 한 시민은 “서지현 검사에게 이 소식이 전달될 수 있는 좋은 통로가 됐으면 한다”며 언론에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독자 제공
“응원합니다.”

지난 29일 선배 검사의 성추행 사실을 7년여 만에 폭로한 서지현(사법연수원 33기) 검사에게 각계의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31일 서 검사를 응원하는 꽃바구니 10여개가 그의 근무지인 창원지검 통영지청 안내데스크를 가득 메웠다. 한 인터넷 카페 소속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뤄진 일이다.

서 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들도 지지성명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100여명이 참여했고, 1일 성명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젠더와 성평등에 관해 연구하는 학회 협의체인 한국여성연구학회협의회는 이날 “8년 전의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공개적으로, 용기 있게 폭로한 서지현 검사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는 성명을 냈다.

서 검사의 동문인 이화여대 출신 법조인들도 지지성명을 냈다. ‘서지현 검사를 지지하는 이대 법조인’과 ‘이대 법대·법전원 동창회’는 이날 성명에서 “검찰 조직 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할 수 있을 것이나, 사건의 본질을 훼손하는 수군거림으로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 조직은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서 검사에게 2차, 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지지성명에는 이대 출신 법조인 294명이 참여했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민변여성인권위원회 등 여성인권단체들도 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 등 전국 14개 지역 검찰청 앞에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동시다발로 열 계획이다. 이들은 “성폭력·성추행 행위를 공정하게 조사할 검찰에서 범죄가 발생하고 은폐됐다면 검찰의 성범죄 조사를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의혹 없는 진상조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도 지난 30일 성명을 내어 철저한 진상조사와 검찰 내 성폭력 피해자들을 전수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서 검사는 이날 의견문을 내어 “조직 내 성폭력에 대해 피해자는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 피해를 이야기했을 때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기 때문”이라며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일(성추행)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그 후 제가 왜 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는지, 혼자만의 목소리를 냈을 때 왜 조직이 귀 기울일 수 없었는지에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양진 장수경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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