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20 08:42
수정 : 2018.06.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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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를 찾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예선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평창/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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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 월드컵 경기 관전, 2002년 DJ 이후 두번째
A매치 한국 경기 관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5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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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를 찾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예선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평창/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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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태극전사들을 응원한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23일 밤 12시(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F조 2차전 경기를 관전한다. 현직 대통령이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2-0 승)를 시작으로 박지성이 결승골을 넣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1-0 승), 승부차기 끝에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스페인과의 8강전, 그리고 독일에 후반 결승골을 내줘 0-1로 아쉽게 진 준결승전 등 한국팀 4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포르투갈전 승리로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라커룸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고, 당시 대표팀 주장 홍명보가 선수들의 병역 특례를 건의해 성사된 일화는 유명하다. 김 전 대통령은 한일 월드컵 개막전인 프랑스-세네갈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 선언을 했고, 브라질과 독일의 결승전이 열린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대표팀의 해외 원정경기를 직접 관전하는 것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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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중이던 지난 2003년 4월 16일 오후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축구 국가대표 경기에 앞서 한국 국가대표들과 악수하며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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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관전은 2003년 4월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일전을 관전한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5년 2개월여 만이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12월 대통령선거 직전 후보 단일화 약속을 파기했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노 전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오기 전 정몽준 축구협회장의 특별 초청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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