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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25 09:51 수정 : 2018.07.25 20:58

25일 발생한 제12호 태풍 ‘종다리’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12호 ‘종다리’ 29일께 일본 도쿄 상륙
동해 진출해도 한반도 폭염엔 영향 미미
11호 ‘우쿵’은 27일께 북태평양서 소멸

25일 발생한 제12호 태풍 ‘종다리’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제11호 태풍 ‘우쿵’에 이어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잇따라 발생했다. 한반도 폭염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이날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새벽 3시께 발생해 오후 3시 현재 괌 북서쪽 약 1210㎞ 부근 해상을 지나가고 있다.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초속 20m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시속 19㎞의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종다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태풍 종다리는 29일 오전 도쿄 부근으로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가 30일 오후 3시께 독도 동쪽 약 19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해질 전망이다.

지난 23일 밤 9시께 발생한 제11호 태풍 우쿵은 이날 오전 9시께 일본 도쿄 동쪽 약 173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시속 13㎞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우쿵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손오공을 뜻한다. 우쿵은 27일 오전 9시께 일본 삿포로 동쪽 870㎞ 부근 북태평양에서 열대저압부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종다리가 동해로 진출하더라도 한반도 폭염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일본 열도를 통과하면서 약해진 태풍이 동해의 찬 바닷물과 만나면 더 급격히 약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태풍의 영향을 받더라도 한반도에 동풍이 불어 오히려 서쪽 지역의 폭염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25일에도 낮 영천의 최고기온이 38.9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이어졌다. 이날 일 최고기온은 영덕 37.9도, 밀양 37.8도, 대구 37.1도, 광주 36.2도, 창원 36.1도, 충주 35.5도, 서울 34.1도 등으로 전날보다는 다소 낮았다. 전날 40도가 넘었던 영천시 신녕면과 경산시 하양읍은 각각 39.3도, 39.2도가 관측됐다.

열대야도 이어졌다. 밤사이 주요 도시 최저기온은 서울 28.1도, 청주 28.1도, 강릉 27.7도, 포항 27.7도, 제주 27.5도, 대전 27.5도, 대구 27.2도, 광주 26.9도, 전주 26.8도, 부산 26.5도를 기록했다. 경북 포항과 대구에서는 13일, 서울은 4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역대 열대야가 가장 길게 나타난 경우는 2013년 서귀포로, 7월7일부터 8월24일까지 49일 동안 지속됐다. 육지에서는 경남 창원에서 1994년 7월19일 시작한 열대야가 8월16일까지 29일 동안 이어졌다.

기상청은 “26일도 계속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북부는 낮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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