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주택으로 불로소득 벌겠다는 생각 버려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겨레 자료사진.

“9·13 대책으로 안 되면 종부세 등 더 강화
국민과 정부 경쟁하는 상황 끝났으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겨레 자료사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9·13 종합부동산대책’과 관련해 “만약 다시 시장에 교란이 생긴다면 그땐 정말로 더 강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집값 잡기’에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정부에서 9·13 종합부동산대책을 발표했는데 목표는 분명하다. 투기자를 막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더 이상 아파트나 주택을 가지고 불로소득을 벌겠다는 생각을 그만하길 바란다. 이 대책 갖고 안 되면 (종부세 등을) 더 강화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까지 국민과 정부가 서로 경쟁하는 상황은 이제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국토교통부가 추후 발표할 공급 확대 대책과 관련해선 “앞으로 공급하는 건 기본적으로 신혼부부, 젊은 층, 서민층을 위한 공공주택 위주로 많이 공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지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