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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16 13:50 수정 : 2018.10.16 21:19

90여년 만에 일본에서 소재가 확인된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한겨레자료사진

환수 협상 안된 백제불상 국감서 논란
정 청장 “42억원 이상 구매는 무리”
일부 의원 “매입예산 더 늘려야”

90여년 만에 일본에서 소재가 확인된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한겨레자료사진

90여년 만에 일본에서 소재가 확인된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을 둘러싼 정부-소장자 간 환수 협상이 지난달 결렬(<한겨레>10일치 22면)된 가운데 문화재청이 적극적인 환수대책을 세워야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의 염동렬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문화재청 국감에서 소장자가 요구한 금액(150억원)과 정부 책정 구매가격(42억)의 차이가 크다면서 반출 문화재 매입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재숙 청장은 “전문가 평가회의에서 상한가 42억원 이상을 주고 사는 것은 무리란 결론을 얻었다”며 “경매에 나왔으면 한다. 참여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뒤이어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이 “경매에 나오면 환수에 더 불리해지는 것 아니냐”고 묻자 정 청장은 “소유주가 제시한 150억원이 너무 과도해 근시장 논리에 잘 반응하는 경매에서 적절한 가격에낙찰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게 예상이고 희망”이라고 답했다. 그는 “민간단체들과 국민이 힘 모아 사들이는 방법들”도 거론하며 ”지금까지 모든 정보와 접촉이 중개인을 통했는데, 향후 소장자를 (직접)확인하고 접촉하려 한다“고 밝혔다.

삼국시대 최고의 걸작불상으로 꼽히는 백제관음상은 1907년 충남 부여에서 출토돼 20년대 일본인이 사들여 반출했다고 전해진다. 지난해 연말 국내 학자들이 일본에서 실체를 확인한 사실이 지난 6월 <한겨레>보도로 알려지자 문화재청·국립중앙박물관이 현지실사해 진품으로 판정한 뒤 환수협상을 벌여왔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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