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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10 17:38 수정 : 2019.12.10 18:47

‘비정규직 이제 그만!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라고 쓴 손팻말을 든 채 사진을 찍었던 고 김용균 씨의 생전 모습을 따라 만든 조형물 뒤로 10일 오후 태안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김용균 씨의 1주기 현장 추모제가 열린 이날 태안화력 경내에 세우려던 추모 조형물은 서부발전과 유가족이 합의를 이루지 못해 미뤄졌다. 태안/박종식 기자

‘비정규직 이제 그만!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라고 쓴 손팻말을 든 채 사진을 찍었던 고 김용균 씨의 생전 모습을 따라 만든 조형물 뒤로 10일 오후 태안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김용균 씨의 1주기 현장 추모제가 열린 이날 태안화력 경내에 세우려던 추모 조형물은 서부발전과 유가족이 합의를 이루지 못해 미뤄졌다. 태안/박종식 기자

발전소 비정규직 하청노동자 고 김용균씨가 숨진 지 1년이 지났다. 꼭 1년 전 그가 홀로 일하다 숨진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에서 현장 추모제가 열렸다.

사단법인 김용균 재단과 노동계, 시민사회단체가 연 이날 추모제의 주제는 `일하다 죽지 않게! 다치지 않게!'로, 남은 김용균들의 안녕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결의를 담았다.

고인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동료 노동자들, 노동·시민사회단체 참가자들은 발전소 들머리에서 추모제를 마친 뒤 생전 고인이 출근할 때 걸었을 길을 따라 태안화력 내 한국발전기술 태안사업소까지 행진했다. 고인을 기리는 사람들의 마음처럼 하늘은 잔뜩 흐렸고, 그가 잠시 기대어 앉았을 사업소 작은 책상 위에는 흰 국화가 쌓였다.

1주기 추도식에 세우려던 추모 조형물은 서부발전과 유가족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며 미뤄졌다. 1년 동안의 투쟁에도 꿈쩍 않는 현실은 앞으로의 과제다.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김용균1주기 추모위원회는 이날 저녁 7시 서울 광화문광장 분향소 앞에서 마지막 문화제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힌다.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동료 노동자들, 노동·시민사회단체 참가자들이 10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 들머리에서 추모제를 마친 뒤 생전 고인이 출근할 때 걸었을 길을 따라 태안화력 내 한국발전기술 태안사업소까지 행진하고 있다. 태안/박종식 기자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동료 노동자들, 노동·시민사회단체 참가자들이 10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 들머리에서 추모제를 마친 뒤 생전 고인이 출근할 때 걸었을 길을 따라 태안화력 내 한국발전기술 태안사업소까지 행진하고 있다. 태안/박종식 기자

고 김용균 씨의 동료들이 10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 현장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해 조화를 들고 있다. 태안/박종식 기자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10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에서 열린 현장 추모제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그는 “어제밤 혹시 용균이가 ‘어떻게 사고를 당했고 어떤 마음인지’ 꿈에라도 나와 이야기하길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았어요. 아직 진행되는 것도 없고 그걸 지켜보는 아들도 할말이 없을 것 같아서, 그래서 안 나타나지 않았을까. 좀 더 분발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면 아들이 밝은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바라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태안/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고 김용균 씨의 1주기 현장 추모제가 열린 10일 오후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 바닥에 안전모가 놓여 있다. 태안/박종식 기자

고 김용균 씨의 동료들이 10일 오후 고인이 일했던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사무실에서 헌화하고 있다. 태안/박종식 기자

10일 오후 고 김용균씨가 일했던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 사무실에 안전모가 걸려있다. 태안/박종식 기자

태안/박종식 김혜윤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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