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2.17 16:36
수정 : 2019.02.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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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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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아들 “국민이 원하는 개혁보수 둥지 틀어야”
14일에는 “수구 확인되면 아버지 사진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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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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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17일 “친박 논란, 5·18 망언 등으로 얼룩진 자유한국당의 모습을 보면서 더이상 개혁보수가 설 땅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김 상임이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황량한 벌판 같지만 과감히 자신의 몸을 던져 양극단의 수구와 좌파들이 판치는 현 정국을 타파하고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온건한 개혁보수의 둥지를 틀어봤으면 정말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상임이사는 전날에도 “1996년 총선을 승리로 이끈 신한국당은 진정한 개혁보수세력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이후 안타깝게도 수구세력들에 의해 이념과 정책들이 변질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됐다”며 “과거 야당 시절의 통일민주당과 문민정부의 신한국당의 맥을 이을 정통 개혁보수정당의 출현을 진심으로 기원해본다”고 밝혔다.
14일에도 김 상임이사는 “작금의 한국당 행태를 보면 박근혜 정권의 탄핵을 통해 처절한 반성과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도 시원찮을 판에 다시 과거 군사독재의 향수를 잊지 못해 회귀하려는 불순한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감지된다”며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를 통해 과거 수구적인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확인되면 반드시 아버님의 사진은 그곳에서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던 김 상임이사는 지난달 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한국당에 날을 세우며 ‘개혁보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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