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09 20:39
수정 : 2019.03.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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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에서 찍힌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으로 에스엔에스 등에 공유되고 있는 영상. 에스엔에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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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처벌법상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로 7일 구속
영상 속 인물, ‘물뽕’ 이용한 성범죄 의혹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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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에서 찍힌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으로 에스엔에스 등에 공유되고 있는 영상. 에스엔에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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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약물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버닝썬 브이아이피(VIP)룸 영상’에 등장한 인물들을 확인하고, 해당 영상의 촬영자를 구속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클럽 버닝썬 브이아이피룸 화장실 동영상을 촬영한 ㄱ씨를 지난 7일 성폭력처벌법상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초 성인 동영상 사이트 등에 올라온 해당 영상에는 클럽 버닝썬 내 브이아이피룸 화장실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성추행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어 브이아이피(VIP)룸 고객들이 이른바 ‘물뽕’ 등 마약류를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영상이 실제 버닝썬 브이아이피룸에서 촬영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당시 예약자 장부를 확인해 영상 속 남성과 일행들을 조사한 상태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여성에게 약물을 먹여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상 촬영자와 유포자 등 사건 관련자들의 마약류 투약 여부 등 기타 의혹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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