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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2 19:16 수정 : 2019.06.12 21:02

판문점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조의문과 조화 전달
15분 동안 만나…“추가로 밝힐 내용은 없다”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앞으로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면서,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다른 메시지를 보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후 5시 고 이희호 여사 앞으로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해왔다”며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판문점 북측지역내 통일각으로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도한 수석은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친서나 메시지가 없었나’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

윤도한 수석은 “김여정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희호 여사에 대해 각별한 감정을 가지고 남측의 책임있는 인사에게 직접 조의문을 전달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김여정 부부장도 부디 유족들이 슬픔을 이겨내고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뜻을 받들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남북한 양쪽 인사의 만남은 오후 5시에 시작해 15분동안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윤 수석은 ‘우리 쪽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따로 보낸 게 있나’는 질문에 “오늘 발표한 내용 이외에 드릴 말씀은 추가로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정의용 실장이 대화재개를 촉구했는데 김여정 부부장의 답변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도 “추가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했다.

윤 수석은 남쪽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등이 조의문을 전달받기 위해 나갔고, 북쪽에서는 김여정 부부장 외에 이현 통전부 실장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정의용 실장은 김여정 부부장이 이희호 여사 서거 즈음해 김위원장이 조화와 함께 정중하고 각별한 조의문을 보내준데 유가족과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고, 여사를 함께 추모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평화와 번영의 앞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윤 수석은 “정의용 실장은 ‘이희호 여사는 6·15 공동선언 발표 현장에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있었다. 이희호 여사는 하늘 나라에서 우리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유언했는데 그래서 소중한 자리 마련됐다.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바람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오늘은 조의문과 조화 수령 때문에 만난 것이고 이외 부분은 다음에 기회가 있을때 말하겠다”며 “확대해석은 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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