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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3 22:00 수정 : 2019.06.13 22:04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빈소에서 동교동 사저 경호팀 소속 경찰관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14일 사회장 엄수

현충원서…이낙연 국무총리 조사
문희상 국회의장·5당대표 ‘추도사’

조문 사흘째 추모 발길 이어져
진선미 “뜻 받들어 성평등 노력”
최태원 “나라 큰 어른 잃어 애통”
김홍걸 “북한 조의문·조화 감사”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빈소에서 동교동 사저 경호팀 소속 경찰관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회장으로 치러질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추모식이 14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각계 지도자와 시민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된다. 조문 사흘째인 13일에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정·관·재계 및 시민사회 인사와 시민들의 추모가 계속됐다.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인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여사의 사회장 추모식을 14일 오전 9시30분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 문희상 국회의장 및 제 정당 대표, 여성·재야단체, 주한외교사절,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함께 간담회에 나온 고인의 삼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장례 절차는 과거에 어머니와 인권·여성·민주화 운동과 불우아동 돕기 등 여러 가지 사회활동과 뜻을 같이했던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해서 치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모식 당일 오전 7시 고인의 운구 행렬은 생전에 다니던 서울 신촌 창천교회에 들러 장례 예배를 드린다. 이후 고인은 동교동 자택을 거쳐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운구된다. 현충관에서 치러지는 추모식에서는 공동장례위원장인 이낙연 총리가 조사를 하고,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추도사가 이어진다.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은 여성계를, <한국방송>(KBS) 이사장인 김상근 목사는 재야민주단체를 대표해 추도사를 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전은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대독한다. 추모식이 끝나면 고인은 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으로 옮겨져 합장된다.

빈소에는 이날도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여성가족부의 기초를 만드신 여사님의 뜻을 받들어 성평등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은 “나라의 큰 어른을 잃은 것 같아 애통하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는 동교동 자택을 경호하던 경찰 기동대원 40여명이 제복을 입고 조문을 해 시선을 끌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상희·안규백·금태섭 민주당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기갑 전 민주노동당 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한편, 삼남 김홍걸 의장은 전날 북한이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온 것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 좋은 내용의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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