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01 15:33
수정 : 2019.07.09 11:23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 제공
|
이재정 경기교육감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동산고 재지정 탈락 밀어붙인 적 없다…
“그랬다면 5년 전 벌써 일반고 전환됐을 것”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 제공
|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지난달 20일 자사고 재지정에서 탈락한 안산동산고와 관련해 “지난 5년 동안 동산고는 변하지 않았으며 어떤 면에서는 후퇴했다. (평가) 지표를 관리하는 곳은 학교다. (탈락에) 항의하려면 학교에 하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1일 열린 민선4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지정철회 결정 뒤 학부모들이 경기도 교육청 앞에서 집단 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진보 교육감들이 자사고 재지정 탈락을 밀어붙였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그는 “저는 밀어붙이는 사람이 아니다. 그랬다면 5년 전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에서) 미달한 안산동산고를 일반고로 전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5년 전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안산동산고는 (평가에서) 점수 미달로 일반고 전환을 하겠다고 경기도 교육청이 발표했으나 교육부는 당시 사전 상의도 없이 불과 한 달 만에 당시 70점이던 기준점을 60점으로 낮춰 동의하지 않았다. 당시 소송을 냈다면 이겼겠지만 경기도 교육청은 교육부의 결정에 따랐다는 설명이다.
이 교육감은 “자사고는 학생 모집에 우선권을 주는 등 특권과 특혜를 받고 있다. 그런 만큼 더 높은 책임감과 교육적 가치를 살려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안산동산고는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수도 없이 (혁신)교육정책을 이야기하고 (학교 교육의) 변화를 주장하고 혁신교육을 이야기했지만 전혀 반응이 없던 곳이 특목고와 외고, 자사고였다. 그렇다고 제가 불이익을 준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앞서 지난달 20일 안산동산고가 재지정 평가에서 점수 미달로 탈락하고 내년 2월29일 일반고로 전환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핵심은 자사고 폐지가 아니라 일반고 전환이다”고 못 박은 뒤 “정부가 일반고 전환시 첫해에 5억원, 다음해에 3억원, 그 다음해 2억원 등 3년간 10억원을 지원하고 학교 목적 달성을 위해 교과중점 학교가 된다면 이를 지원해서 자사고나 특목고 학생에게 조금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줄까 하는 것이 저의 관점이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