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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4 19:28 수정 : 2019.11.25 02:31

23일 오후 홍콩 타이쿠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는 앤드루 치우(34) 구의원

인터뷰ㅣ홍콩 구의원 앤드루 치우
중국계 폭력 막다가 귀 물어뜯겨
“중국 반환 뒤 가장 중요한 선거”

23일 오후 홍콩 타이쿠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는 앤드루 치우(34) 구의원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오후 해 질 녘, 홍콩섬 동부 중산층 거주 지역인 타이쿠의 한 아파트 들머리 신호등 앞에 앤드루 치우(34) 구의원이 간이의자에 기대 앉아 있다. 건널목을 오가는 사람마다 잠시 멈춰 서 그에게 악수를 청하고 안부를 묻는다. 치우 의원의 왼쪽 귀에는 붕대가 감겨 있다.

치우 의원은 지난 3일 지역구의 한 쇼핑몰 앞에서 반송중(중국 송환 반대) 운동 지지 대화를 나누던 일가족에게 중국계 남성이 갑자기 폭력을 휘두르고 달아나는 것을 몸으로 막아서다 왼쪽 귀를 물어뜯기는 사고를 당했다. 급히 접합 수술을 했지만 실패해 귓바퀴 일부가 뜯겨나간 상태다. 그는 “의료진 말이 서너 달은 걸려야 상처가 모두 아물 것이라고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짧고 극심한 통증이 밀려와 진땀을 흘릴 때가 많다”고 <한겨레>에 말했다.

22살에 처음 민주당 소속으로 구의원에 출마해 당선된 치우 의원은 3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벌써 4선에 도전하는 중견 풀뿌리 정치인이다. 그는 2002년 홍콩 시민사회와 야권이 범민주 진영의 선거 대책과 후보자 조율을 위해 발족한 ‘민주동력’의 의장도 맡고 있다. 그는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이번 선거만큼 중요한 선거는 없었다”며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동력 쪽은 2017년 초부터 이번 선거를 준비해왔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후보자 발굴’이었다. 모두 431명의 구의원을 선출한 2015년 지방선거 때, 범민주 진영 후보의 부재 속에 단일 후보 출마로 무투표 당선된 의석이 66석에 이른다. 100% 친중파 몫이었다. 현 구의회 의석 분포가 친중파는 327석인 반면 범민주 진영은 118석에 그치는 결정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폭풍’이 불어닥쳤다. 지난 6월9일 ‘100만 행진’으로 문을 연 반송중 시위가 6개월여 이어져 오면서 성난 민심이 들불처럼 번져갔다. 구의원 452명을 뽑는 이번 선거의 모든 선거구에서 복수 후보자가 등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사상 처음이다. 치우 의원은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닌 지난 6개월여 홍콩 사회가 지나온 격변에 대한 국민투표”라고 짚었다.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약 40개 지역에서 범민주파 후보의 복수 출마가 예상됐다. 민주동력 쪽은 막판까지 조율했지만, 후보 등록 기간이 지나 단수 출마가 무산된 곳도 나왔다. 치우 의원은 “독립 민주파를 자처한 후보 가운데 일부 친중 성향 인사도 섞여 있어, 검증이 부족한 지역에선 지지 후보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동력은 지난 18일 범민주파 후보자 397명에 대해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홍콩/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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