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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6 11:32 수정 : 2019.11.27 17:48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26일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홍콩/AP 연합뉴스

‘거취’ 질문에 “중국 본토 아무런 지침 없다”
이공대 ‘최후 저항자’ 1명 발견…“사태 종료”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26일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홍콩/AP 연합뉴스

24일 치러진 홍콩 구의회 선거에서 친중국파가 궤멸한 것으로 드러나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 대한 사임 압력이 범민주 진영은 물론 친중파 내부에서조차 거세게 일고 있다. 궁지에 몰린 람 장관은 그러나 26일 자신의 거취를 포함해 아무런 사태 해결책도 내놓지 않아 선거 국면 동안 잠잠해졌던 시위가 조만간 재개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캐리 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홍콩 당국의 취약한 사회불안 대처 능력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고 해석한 뒤, “정부의 사회불안 대처 능력 부족”을 인정하고 “(정부의) 사회질서 유지 능력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홍콩의 전진을 위해 이제 사회 통합이 중요하다. 사회세력들과 공개적인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선거 패배 책임과 관련해선 “중국 본토로부터 아직 어떤 지침도 받은 바 없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사임 압력을 사실상 일축한 채, 시위대에 어떤 새로운 양보도 내놓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특히 시위대의 정치개혁 요구들을 여전히 외면한 채 “침묵하는 다수는 홍콩 당국을 지지한다”는 기존 발언을 고수했다. 사회불안 해소를 위한 ‘대화’에 나서겠다는 것도 기존 약속을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다. 이미 범민주 시위 진영은 “(사회 대화는) 해결책이 될 수 없고 너무 늦었다”며 거부해왔다. <에이피>(AP) 통신은 이날 “람 장관이 참패에도 타협을 거부해 선거 이후 홍콩 사태는 새로운 사회불안이 또 조성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범민주 진영은 물론 일부 집권당 내부에서도 람 장관이 ‘골칫덩이’로 전락했다며 “참패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일간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이날 “모든 눈이 캐리 람을 향해 쏠려 있다. 거대한 손실을 본 친중파 진영도 람 장관 축출을 베이징에 호소하고 있다”며, 람 장관을 계속 끌어안고 가다가는 내년 입법회 선거에서도 참패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보도했다. 궤멸적 패배에 놀란 친중파 안에서 내분이 일어나는 형국인 셈이다.

마응옥(Ma Ngok) 홍콩중문대 교수(정치학)도 람 장관의 이날 기자회견을 두고 “아무런 실질적 내용도 없는 맹탕 회견이었다. 시민들은 이제 선거 이후 베이징이 응답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본토와 람이 아무런 양보도 내놓지 않으면 시위는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경찰이 열흘째 완전 포위 중인 홍콩이공대에서 이 대학 교수들과 의료진이 이날 오후 여섯 팀으로 나뉘어 캠퍼스 안 건물 곳곳을 샅샅이 수색한 끝에 단 한명의 ‘최후 저항자’를 찾아냈다. 18살 이상의 여성으로 알려진 그는 의식이 불안정한 탈진 상태로 발견됐다. 대학 쪽은 “아직도 남은 학생이 더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학교 점거 사태는 종료된 것 같다”며 “각 층 복도마다 심하게 훼손된 채 화염병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위험 물질들이 흩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은 본토에서 파견해 홍콩에 상시 주재 중인 중앙인민정부 홍콩특별행정구 연락판공실(중련판) 책임자를 파면하고, 홍콩 국경 외곽의 선전 지역에 홍콩 사태를 관리해나갈 ‘위기 지휘본부’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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