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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6 21:44 수정 : 2006.06.08 15:01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한국측 수석대표는 5일(현지시각) 1차 본협상 첫날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갖고 "분위기가 아주 건설적이고 진지했다"며 통합협정문안 마련, 한국 협상단의 자세 등에 대해 "자신감"이라는 말을 거듭 사용했다.

▲전체회의에서 나는 2대 원칙을 제시했다. 협상의 최종 결과가 양측간 기대이익을 균형있게 반영해야 한다는 것과 미국측 협정문안에도 미국의 민감성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만큼 서로 민감성을 어느정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1차 협상 목표로, 우리팀이 귀국할 때 통합협정문을 갖고 가게 노력하자고 말했다.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는 자신이 미무역대표부(USTR)에 18년간 근무해오면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중책을 맡은 것에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미 FTA가 미국이 여태껏 맺은 FTA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커틀러 대표도 금주말까지 통합협정문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첫날 협상 상황은.

▲오늘 회의를 가진 11개 분과 장의 보고를 받았는데 분위기가 아주 건설적이고 진지했다고 한다.

분과별로 양측간 차이점에 대한 질의와 응답이 많았으며, 이 과정이 신속히 잘 진행돼 항목별 축조심의가 상당히 진척된 분과도 많았다.


일부 분과에선 미측의 답변이 즉각 나오지 못하거나 불충한 부분도 있었다. 서로 보충 자료를 만들어 7일까지 교환, 상호 의문을 해소키로 했다.

축조심의가 30% 정도 진척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당초 생각했던 정도로 무난히 진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통합협정문안을 만드는 게 중요한 이유는.

▲앞으로 협상이 끝날 때가지 협상의 기본자료가 되는 것이다. 1차 협상에서 합의된 부분은 양측안을 합치고, 합의되지 않은 부분은 양측 입장을 나란히 기록하거나 합치되 괄호속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만듦으로 진전의 척도라고 할 수 있다.

이 협정문안이 있고 없음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쟁점에 대한 협상은.

▲언론이 관심을 갖고 있는 특별한 현안에 대한 주고받기식 협상은 없었다. 협정문안의 의미를 묻고 절충하는 정도였다. 2차 협상때부터 주고받기식 협상을 통해 타결 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다.

우리 대표단은 자신있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

--미측에서 답변이 못 나왔다는 것은 어떤 문제에 대해서인가.

▲항만 수수료가 세금이냐 수수료이냐에 따라 문제가 달라질 수 있는데, 미측은 세금의 일종이라고 했다. 그러나 통관수수료는 미측이 다른 나라들에 대해 많이 양보해온 것인데, 우리에겐 면제가 명시돼 있지 않다.

--농업부문에 대한 첫날 협상 결과는.

▲다른 분야에 비해 괄호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상태다. 농업을 별도 장(章)으로 하자는 것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원산지 규정 문제는.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털어내자고 했다. 오늘은 쉬운 부분을 먼저 다뤘으며, 내일 오전까지는 쉬운 부분을 다 털 수 있을 것이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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