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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0 15:00 수정 : 2006.08.10 15:00

“중국과 먼저하면 농업피해 우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우선 추진한 뒤에 중국과의 FTA를 추진하는 게 우리 농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낮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중국이 한국과의 FTA 추진을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했는데도 우리가 이를 마다하고 미국과 FTA를 추진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중국이 우리측의 민감 농산물을 모두 양보하겠다는 수준의 구체적인 제안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입장이 유연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과연 어느 정도 우리 농산물을 민감품목으로 분류할 수 있을지는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중국이 원칙적으로 농업 분야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 것은 반대급부로 우리측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철강을 개방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것"이라며 "2만여개의 우리 기업들이 이미 중국에 320억달러가 넘게 투자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우리가 우위를 갖고 있는 공산품 분야에서는 중국과의 FTA 추진에 따른 실익이 적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과 FTA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며 전략적 차원에서 적절한 시기를 고려해 결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강원 기자 gija00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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