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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07 07:19 수정 : 2006.09.07 07:19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이 진행중인 시애틀 도심 웨스트레이크센터 주변에서 6일(현지시각) 낮 양국의 노동, 인권, 환경 등 진보단체 회원 500여명이 한미 FTA에 반대하는 거리 행진을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파견한 원정 시위대 60여명과 미국의 AFL-CIO(산별노조총연맹) 회원 400여명이 참여해 웨스트레이크센터 앞 광장 주변 도로 약 1㎞를 피켓을 들고 `노(NO), 노 FTA'라는 구호를 제창하면서 행진하는 방식으로 평화롭게 진행됐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도 흰색 한복 두루마기 차림으로 거리 행진에 동참했다.

시위는 오후 1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으며 꽹과리, 북, 호루라기 등이 동원됐지만 경찰과의 충돌 등 돌발 사태는 없었다.

이들은 협상장으로 쓰이는 역사산업박물관 앞에서 확성기를 동원, 한미FTA에 반대한다는 주장을 큰 소리로 외쳤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FTA는 체결 상대국 노동자뿐 아니라 미국인들의 삶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며 "FTA가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를 도약시킨다고 하지만 실제 외국인 투자는 대부분 인수.합병(M&A)이어서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뺏는다"고 주장했다.

시애틀 경찰은 이 지역 시위때 대응하는 방식대로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타고 시위대의 거리 행진을 따라 다니면서 교통을 통제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특히 경찰 헬기가 상공에 떠 눈길을 끌었다.


이강원 경수현 기자 evan@yna.co.kr (시애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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