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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10 19:23 수정 : 2006.10.11 15:08

김기문 로만손 대표(가운데) 등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소속 기업 사장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입주 기업들의 정상적인 경영활동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입주업체 회견, 정부 특단조처 촉구
북한도 “공단사업 계속해야” 전해

남북의 개성공단 관계자들이 북한의 핵실험에도 ‘개성공단을 지켜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모임인 ‘개성공단 기업협의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성공단은 민간사업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논리로 해석돼서는 안 되며, 공단으로써 기업활동이 계속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입주기업들은 9일 밤 11시까지 비상대책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이날 “개성공단은 입주기업이 100% 자본을 투자해서 토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지은 민간 사업으로, 금강산관광 등 다른 대북사업과는 구별돼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협의회 회장인 김기문 로만손 대표는 “입주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단의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쪽의 개성공단 관계자들도 여러 경로를 통해 공단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뜻을 남쪽에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는 이날 “북쪽 참사들이 지난 9일 입주기업들에 ‘개성공단은 우리 민족끼리 하는 사업이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쪽이 핵실험 이후 개성공단에 대한 남쪽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외부 영향에 관계없이 개성공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얘기를 북쪽 개성공단 관계자들이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북쪽 관계자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는 하나 평양의 공식 견해가 전달된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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