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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11 19:16 수정 : 2006.10.11 19:16

리조트 회원구너 분양 연기 불구
영국 파트너도 계속 투자 밝혀

“불확실성 사라져 더 긍정적”

“어차피 경치가 좋아서 들어간 금강산입니다. 더 나빠질 일 있겠습니까. 그냥 편하게 마음 먹으려고 합니다.”

금강산에 800억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의 공동운영자인 에머슨 퍼시픽 이만규 대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은 아니다”고 입을 열었다. 현재 리조트 건설과 관련된 모든 일정은 미뤄진 상태다. 이 대표는 “당장 현상적으로 봤을 때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불안했던 북핵 문제가 핵실험이라는 결론에 다달아 일종의 불확실성이 제거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 이유를 “유달리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는 관광업의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총 50만평 규모의 금강산 리조트는 현재 90% 이상의 공정을 마친 상태로 골프장의 경우 코스는 완성됐고, 클럽하우스 건설을 위한 인력이 이달 중으로 금강산에 들어가기로 돼 있었다. 또 온천 시설이 들어갈 부지의 토목공사가 끝나, 숙박시설과 편의시설 등의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4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23일로 예정했던 금강산 리조트 회원권 분양은 연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그는 “문제만 해결되면 보다 ‘편안한’ 금강산 관광이 가능하다는 인식으로 차후 분양 때 더 활기를 띨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정이 미뤄졌음에도 공동운영자로 참여한 영국계 리조트그룹인 GHM(General Hotel Management)의 고위 관계자가 우리보다 더 확고하게 사업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잠시도 일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6일 예정대로 금강산 리조트를 둘러볼 계획이다. “건설인력 파견과 회원권 분양은 일단 유보됐지만 금강산 리조트 공정은 계속 챙길 것”이라며 “회사 관계자들과 호들갑떨지 말고 더 멀리 보고 기다리자는 말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 리조트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이 대표의 통화연결음은 한결같이 ‘그리운 금강산’이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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