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강릉지방 방사능측정소 직원들이 11일 강원도 강릉대에 설치된 측정소에서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공기중의 먼지 채집 및 강수량 측정 작업을 하고 있다. 강릉/김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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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5~6일 더 기다려봐야”
한국, 바닷물 시료 채취 방침
[북한 핵실험 파장]
미국과 일본 정부는 북 핵실험의 확증을 잡기 위해 방사능 물질 채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핵실험 이후 사흘이 지나도록 단서를 포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 방사능대책연락회의는 11일 동해 상공의 대기 중 분진을 채취해 조사했지만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9일 북한이 핵실험을 발표한 뒤 자위대 항공기를 동해 영공에 띄워 3~10㎞ 상공 6곳에서 분진을 채취해 핵실험에 따른 방사능 물질 누출 여부를 조사해 왔다.
이와 함께 각 지방자치단체와 환경성, 경제산업성 등이 전국 86개 지점에서 계측하고 있는 지표 부근 감마선 조사에서도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방사능대책회의가 밝혔다. 하치미네 다케시 일본 기상청 지진해일관측소 소장은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자연적 지진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미군 RC-135 정찰기도 10일부터 방사능 입자 탐지를 위해 동해 상공을 정찰했으나 아직까지 방사능 입자를 탐지하지 못했으며, 바람이 입자를 명확한 탐지가 가능한 쪽으로 밀어내기 위해선 5~6일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복수의 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북 핵실험 검증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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