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북한 |
호주 “대북제재 추진 불구 원조는 계속” |
호주는 북한에 핵무기를 폐기하도록 대북 압력을 가하는 제재를 추진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지원은 예정대로 계속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이날 북한이 대북 경제제재를 전쟁선포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금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400만 달러 상당의 원조는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다우너 장관은 호주를 비롯한 원조 제공국들이 북한 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정부가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수백만 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는 사실은 북한으로 볼 때 망신거리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북한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가 강력하게 비난한 것은 주민들이 아니라 정권을 겨냥한 것이라며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북한 정권에 의해 형편없는 대접을 받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가 그들에 대한 지원은 계속해야할 것으로 생각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정권이 보이고 있는 갖가지 행동에도 불구하고 식량 원조계획은 물론이고 주민 건강과 보건 분야 지원 프로그램도 계속 추진한다는 게 우리들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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