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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12 15:39 수정 : 2006.10.12 15:39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현지 대학생들이 12일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인테르팍스 등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블라디보스토크 국립 경제서비스대학에 재학중인 1천여명의 학생들은 이날 교정에 모여 북한의 핵실험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북한의 핵폭발이 연해주를 타격한다', '(방사능 누출로) 우리는 돌연변이가 되기 싫다'는 등 핵실험을 비난하는 피켓들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 학교 학생회장인 자하르 스코로호도프는 "연해주로부터 150㎞ 떨어진 곳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의 기분은 쇼킹 그 자체였다"면서 "이번 시위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극동의 대학생들이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학생회는 집회에 참가한 학생들로부터 북한의 핵실험 중지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았으며, 이를 나홋카 주재 북한 총영사관과 러시아 정부, 국제기구에 보낼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 나온 학생들은 "북한은 연해주에 접한 이웃국가인 만큼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은 극동지역 사회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청년단체인 '젊은 전위대' 회원들은 오는 13일 북한 총영사관 앞에서 핵실험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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