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기자 ju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국방·북한 |
정부, 북핵실험 이후 예금인출 모니터링 |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거액예금 인출 등 특이사항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1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 핵실험 이후 국내은행으로 하여금 거액예금 인출 등 특이사항을 금융감독원에 일일 보고토록 하는 모니터링체제를 지난 11일 구축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북한 핵실험 당일인 9일 구성된 국내금융.국제금융.수출.원자재확보.생필품가격안정 등 정부의 5개 분야별 비상대책반 별로 긴급상황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루 단위로 경제동향과 특이사항 등을 점검,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용평가사 및 해외투자자에게 국내 시장동향과 정책방향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특히 북핵 문제가 향후 사태진전에 따라서는 파급효과의 폭과 깊이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향후 국내외 여건변화를 면밀히 관찰.분석해 필요할 경우 내년 경제성장 전망을 포함한 대응방안을 2007년 경제운용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다만 정부가 시장상황에 앞서 구체적인 대응책을 밝히는 것 자체가 불필요하게 시장불안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신중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올해는 잠재수준의 성장이 예상되므로 현재의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미시대책을 통해 부진한 부분을 보완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추경예산 등 수해복구사업(3조5천억원)과 하반기 예정된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투자 등 재정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경부는 금융겸업화와 관련한 보험산업의 대응능력을 높이고 종합리스크관리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보험회사가 취급할 수 있는 업무영역을 넓혀 보험회사의 대형화.종합화를 유도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마련해 올해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준 기자 ju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ju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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