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북한 |
다음주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추진 |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다음 주 초 방한,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갖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정부 당국자가 13일 밝혔다.
천 본부장과 힐 차관보는 회동시 이번 주말께 채택될 것으로 보이는 북한 핵실험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방안을 협의하고 사태의 외교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곧 한.중.일 연쇄 방문에 나서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다음 주 중 방한, 청와대 및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부 아.태 담당 차관 역시 15일 방한, 당일 천 본부장과 한-러 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뒤 16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핵실험 문제 해결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9일 북한 핵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를 중심으로 진행중인 대북 압박 움직임과 함께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 노력도 다음 주를 계기로 본격화될 전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유엔 안보리를 통한 결의 채택 등 대북 압박과 더불어 외교적 노력을 균형되게 경주해 나간다는 게 우리와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의 일치된 입장"이라며 "한-러시아 협의를 신호탄으로 곧 여러 레벨에서 관계국간 활발한 외교적 접촉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준형 서동희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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