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책임 가장 크다' 37%, "불안감 갈수록 줄어"
성인 43%가 북한 핵실험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나라로 미국을 꼽았다.
KBS 제1라디오 `김방희 지승현의 시사플러스'가 11~12일 전국의 만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번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나라를 묻는 질문에 미국이라는 응답이 43.4%로 가장 많았다고 15일 밝혔다.
북한이라는 대답은 37.2%였고 다음이 한국(13.9%), 중국(2.4%), 일본(1.0%) 순으로 나타났다.
핵실험 후 사재기 현상이 없었던 이유로는 `비슷한 일이 반복돼 둔감해져서'란 의견이 3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재기를 해봐야 소용 없어서'(28.7%), `핵실험 자체가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어서'(20.7%), `남북관계가 예전보다 좋아져서'(12%) 등으로 응답했다.
실험 직후인 9일 느꼈던 전체 응답자의 평균 불안감 지수는 4.98(최고 안정 0∼최고 불안 10)이었으나 11일 이후에는 3.82점으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플러스가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홍제성 기자 js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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