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북한 |
이란 외교부 “핵 관련 제재 위협은 ‘심리전’” |
(테헤란 AP=연합뉴스)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서방 국가들이 자국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심리전"이라며 비난했다.
이란 국영 TV는 이날 영어 웹사이트에서 모하마드 알리 호세이니 외교부 대변인이 이같이 주장하면서 이란은 제재 위협에 겁먹지 않을 것이며 핵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란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의 거듭된 노력은 이달 초 이란 정부가 우라늄 농축 중단을 협상 전제조건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6개국 요구를 거부해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이에 따라 6개국은 다음 주 이란에 대한 유엔 제재 조치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제재를 피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지적하고 제재 방안을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우라늄 농축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제안한 일련의 인센티브들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1년 전 자국의 우라늄 농축을 해외 국가가 관리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던 방안이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현재의 교착상태를 타개하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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