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시 후산장성 부근 압록강변에 새로 설치된 철조망. 맞은편의 북한 평안북도 의주군 위화도에서 15일 오후 북한군 병사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단둥/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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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뒤 단둥 압록강변에…탈북방지 목적인 듯
13일 대북송금 중단도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 이후 북-중 국경지대에 철조망을 설치했다. 또 13일에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의 중국 은행에서 아무 설명 없이 대북 송금 접수를 거부한 것도 확인됐다.
중국 당국은 9일 북한이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직후 신의주 맞은편의 국경도시 랴오닝성 단둥시 동북쪽 교외 20㎞ 지점에 ‘탈북자들의 월경 방지용’으로 보이는 철조망을 설치한 것이 15일 확인됐다. 이 지역 주민 천아무개(52)씨는 이날 북한 핵실험 직후인 11일께 “중국 인민해방군 1개 소대 병력이 단둥시 동북쪽 후산장성(명나라 때 쌓은 산성) 부근 압록강변 북-중 국경지대에 철조망 벽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북-중 국경지대에 철조망을 세운 건 처음이다.
지난 11일께 중국 인민해방군 병력이 세우기 시작한 이 철조망은 수심이 얕겨나 강폭이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설치됐다. 단둥/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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